[피파3 챔피언십] 김정민, 재경기 끝에 가까스로 8강 진출
2017.09.30 16:16게임메카 권준혁 기자
▲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베테랑 김관형
30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2 마지막 조별리그가 진행됐다. 이 날은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였다. 유난히 무승부가 많았던 시즌이라 재경기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마이너 우승자 김관형과 정성민의 매치업을 시작으로, 준우승자들의 자존심이 걸린 원창연과 정세현의 한판 대결, 연속 무승부로 인해 벼랑 끝 승부가 돼버린 김정민과 이호의 대결까지 전부 한 치 앞도 알 수 없었다. 단, 강성훈과 신보석이 맞붙는 C조만이 본의 아니게 8강 진출자가 정해져 있었지만 승부욕이 강한 둘이기에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첫 세트는 챔피언십 무대에서 아직 보여준 것이 없는 정성민이 마이너 우승자 김관형을 상대로 도전하는 구도였다. 베테랑을 상대로 자신있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오히려 김관형의 슈틴들(CP)과 베일(16)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성민은 평정심을 잃은 것인지 눈에 띄는 플레이가 없었고 0:2로 패배했다. 승리한 김관형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경기는 챔피언십 준우승자들이 맞붙었다. 13년도 원창연과 15년 시즌2 정세현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둘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원창연은 8강 진출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여러가지였고 정세현은 반드시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다.
그렇기에 정세현은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 그 결과 첫 득점은 정세현의 워커(16)가 기록했다. 이에 질세라 원창연 또한 부스케츠(EC)로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정세현의 절박함을 오바메양(CP)이 들은 건지 추가골을 터트렸다.
멀티골은 나왔으나 아직 부족했다.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원창연의 수비가 두터워졌고 결국 2:1로 경기는 종료됐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원창연과 박상현이 B조에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승리의 여신이 함께한 김정민
다음은 계속해서 무승부만 나오고 있는 D조 매치였다. '황제' 김정민과 이호가 만났고 이번 경기의 승패와 득실 여부에 따라 다른 조원의 8강 진출도 달려있었다. 둘은 EACC에서 한 팀으로 뛴 경험이 있어 서로를 잘 알았다. 따라서, 위협적인 움직임이 있었지만 득점은 없었고 0:0으로 승부가 끝나고 말았다.
결국 D조는 사상 초유의 6연속 무승부가 발생했고, 이 와중에 유일한 진출자는 그나마 많은 득점을 기록한 정재영뿐이었다.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동일한 득점인 김정민과 고재현이 재경기를 치렀다.
둘은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당시 고재현은 김정민에게 결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승리의 여신은 김정민을 향해 웃었다. 전후반 모두 고재현이 김정민을 일방적으로 공격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고재현의 모르가넬라(CP)가 자책골을 넣었다. 이후 동점골 기회가 있었지만 고재현은 성공시키지 못했고, 1:0으로 김정민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메인 이벤트는 임진홍의 탈락으로 8강 진출이 확정된 강성훈과 신보석의 대결이었다. 다음 라운드 진출은 확정한 상태이나, 성장형 스쿼드를 위해 최대한 득점을 얻는 게 중요했다.
이를 의식한 건지 강성훈이 평소와 달리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했다. 첫 득점은 15분 호날두(16)가 기록했으며 추가골은 뮐러(10WC)가 90분에 성공시켰다. 물론 신보석은 실점 이후 수비를 두텁게 했지만 좋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2:0으로 강성훈이 승리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8강 대진이 완성됐고 10월 14일, 챔피언십 8강 1그룹 경기가 진행된다. 1그룹은 정재영과 강성호가 맞붙고 김관형, 신보석이 대결한다. 2그룹은 박상현, 원창연이 자웅을 겨루고 강성훈과 김정민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2 조별리그 6주차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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