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와 거상, 내년 2월 6일 PS4로 돌아온다
2017.10.31 11:10게임메카 이새벽 기자
▲ PS4로 리메이크된 '완다와 거상' (영상출처: PlayStation EU 공식 유튜브)
파리 게임 위크를 맞아 열린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완다와 거상' PS4 리메이크 신규 트레일러와 발매 날짜가 공개됐다.
10월 30일, 소니는 PS4로 리메이크되는 '완다와 거상'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보다 세밀해진 그래픽으로 묘사되는 숲, 계곡, 사막 등의 다양한 환경을 보여준다. 또한 '완다와 거상' 특유의 어두운 구름이 드리운 하늘, 비가 쏟아지는 날씨 등 환경 요소도 더욱 뛰어난 그래픽으로 묘사되어 깊은 감수성을 전달해준다. 거대한 비행 거상인 '팔랑크스'와의 전투도 전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그래픽 덕에 훨씬 박진감 있게 느껴진다.
▲ 거상과의 전투 또한 섬세한 그래픽으로 더욱 장엄하게 연출된다 (사진출처: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 영상 갈무리)
이번 PS4 리메이크는 원작 제작사 팀 이코가 아닌, 이전에도 '완다와 거상' 리마스터를 제작했던 블루포인트 게임즈에서 맡고 있다. 원작 디렉터 우에다 후미토는 리메이크에 크게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에다는 이번 리메이크 버전에서 수정되었으면 하는 몇 가지 사항을 소니에 전달했지만, 얼마나 반영될지는 자신도 알 수 없다고 지난 'E3 2017'에서 언급한 바 있다.
2005년 출시된 PS2용 '완다와 거상'은 죽은 소녀를 되살리기 위해 금단의 주술을 행하는 소년의 모험을 다룬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독특한 분위기와 전투 시스템으로 인기를 누린 이 작품은 발매 첫 주 일본에서만 140,000장이 판매되었고, 메타크리틱 91점에 달하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11년에는 PS3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됐다. 이번에 발매되는 버전 또한 그래픽 에셋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을 뿐, 기본적인 내용은 원작과 같다.
'완다와 거상' 리메이크판은 2018년 2월 6일 발매되며, 원작과 이전 리마스터 작품도 PS에만 대응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리메이크도 PS4 전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