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개의 삶과 99개의 죽음, ‘배그’ e스포츠는 드라마다
2017.11.09 17:30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블루홀의 대규모 PvP 슈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연일 화제다. 얼마 전 스팀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는 무려 250만 명. 아직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PC방 점유율 1위, 트위치 등 방송플랫폼에서 실시간 시청자는 6,000만 명 등 종전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처럼 놀라운 인기는 자연스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화에 대한 기대와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대 100명이 동시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대회인 만큼 각종 현실적인 난관도 무시할 수 없는 시점. 이에 블루홀은 11월 9일(목),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다가올 지스타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놀라운 인기는 자연스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화에 대한 기대와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대 100명이 동시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대회인 만큼 각종 현실적인 난관도 무시할 수 없는 시점. 이에 블루홀은 11월 9일(목),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다가올 지스타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발표했다.
▲ 지스타 2017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영상출처: 블루홀)
99개의 삶과 99개의 죽음, e스포츠로서 볼거리는 ‘드라마’
블루홀이 주최하고 바나나컬쳐가 주관하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총 7개국 20개 팀의 최정예 선수 80명이 출전하는 아시아 최초 공식 국제대회다. 지스타 2017이 한창인 부산 벡스코에서 17일 듀오(2인) 경기를 시작으로 18일 솔로(1인), 19일 스쿼드(4인) 경기가 총 상금 3억 원을 걸고 진행된다. 중계에는 박상현 캐스터와 김동준, ‘지수보이’ 김지수 해설위원이 나선다.
국내 e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이라 불리는 바나나컬쳐 위영광 본부장은 “’배틀그라운드’가 개인 스트리밍에 최적화됐을 뿐 e스포츠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여느 e스포츠는 최고 수준의 선수가 펼치는 기예와 전략만이 볼거리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초보자의 플레이조차 방송 콘텐츠가 된다. 또한 소비지가 직접 콘텐츠를 공유하고 재생산함으로써 공급자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배틀그라운드’의 특성을 설명했다.
블루홀이 주최하고 바나나컬쳐가 주관하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총 7개국 20개 팀의 최정예 선수 80명이 출전하는 아시아 최초 공식 국제대회다. 지스타 2017이 한창인 부산 벡스코에서 17일 듀오(2인) 경기를 시작으로 18일 솔로(1인), 19일 스쿼드(4인) 경기가 총 상금 3억 원을 걸고 진행된다. 중계에는 박상현 캐스터와 김동준, ‘지수보이’ 김지수 해설위원이 나선다.
국내 e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이라 불리는 바나나컬쳐 위영광 본부장은 “’배틀그라운드’가 개인 스트리밍에 최적화됐을 뿐 e스포츠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여느 e스포츠는 최고 수준의 선수가 펼치는 기예와 전략만이 볼거리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초보자의 플레이조차 방송 콘텐츠가 된다. 또한 소비지가 직접 콘텐츠를 공유하고 재생산함으로써 공급자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배틀그라운드’의 특성을 설명했다.
▲ '배틀그라운드' 최대 볼거리는 수많은 이들이 뒤엉키는 생존 드라마 (사진출처: 게임메카)
‘배틀그라운드’ 원작자 브래든 그린은 게임 한 판에 99개의 삶과 99개의 죽음이 담겨있다고 한 바 있다. 그만큼 수많은 유저가 살아남기 위해 쏘고 달리고 숨으며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배틀그라운드’만의 매력. 따라서 e스포츠 중계에 있어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어떻게 모든 화면을 보여주느냐가 아니라 산발적으로 전개되는 상황 가운데 무엇을 선별해서 노출하느냐라는 것이다.
최적의 중계 방법을 찾아서, 18홀 돌아가는 골프 참고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드라마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순간을 집어낼 수 있을까? 이번 대회에 투입되는 옵저버는 총 여덟 명으로 출전 선수의 1/10 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플레이를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 이에 위영광 본부장은 기술적 키워드로 다시 보기(Instant Replay), 선수별 음성(POV Voice Chat) 그리고 분석(Analyse)를 내세웠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드라마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순간을 집어낼 수 있을까? 이번 대회에 투입되는 옵저버는 총 여덟 명으로 출전 선수의 1/10 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플레이를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 이에 위영광 본부장은 기술적 키워드로 다시 보기(Instant Replay), 선수별 음성(POV Voice Chat) 그리고 분석(Analyse)를 내세웠다.
▲ 이번 대회를 위해 최신 방송 기술과 하이엔드급 PC 환경을 준비했다 (사진출처: 블루홀)
우선 모든 PC에 인스턴트 리플레이 기능을 설치해 혹여 중요한 대목을 놓치더라도 곧바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선수의 얼굴은 물론 보이스챗까지 그대로 내보내 현장의 긴박함을 최대한 전달한다. 끝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도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경기 전후로 충분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위영광 본부장은 이러한 방법론을 도출하는데 골프 중계를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프로 골프는 18개나 되는 홀에서 동시에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 보기와 같은 중계 방법이 널리 쓰인다. 다만 아직 최적의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참가 인원과 옵저버의 수, 방송 기술을 다각적으로 도입하고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중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위영광 본부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e스포츠화를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한 후 곧 정규 시즌 출범을 위한 시범 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된 세부 사항은 각 방송사와 긴밀히 협의 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소식을 들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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