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설이 즐겁다! 3차 전직으로 인기 오른 '엘소드'
2018.02.14 16:5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액션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콤보다. 콤보를 이어나가야 캐릭터 공격력을 100%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콤보를 적중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빠르게 다음 공격을 이어가는 속도, 그리고 정확한 공격 타이밍을 찾아내는 감각이다. 즉, 속공과 타이밍이 콤보 성공의 열쇠다. 그리고 액션 명가 KOG 대표작 ‘엘소드’는 이번 주에 순위 경쟁에서 빠르고, 정확한 콤보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줬다.
이번 주에 ‘엘소드’는 지난주보다 4단계 오른 20위다. 순위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주인공은 지난 2월 9일에 등장한 ‘3차 라인 3차 전직’이다. ‘엘소드’는 기본 캐릭터가 세 라인으로 나뉘고, 라인별로 전직이 진행된다.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3차 라인’ 신규 전직은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이다. 지난 1, 2차 라인 업데이트로 3차 전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최후까지 베일에 가려 있던 3차 라인이 동시에 공개되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지난 1월에 ‘엘소드’는 혹한기를 맞이한 바 있다. 신규 전직 출시 효과가 떨어지며 19위에서 23위까지 급락한 것이다. 하지만 ‘엘소드’는 포기하지 않고 10주년을 맞이한 겨울을 장식할 3차 라인 3차 전직 13종을 공개하며 붐업에 나섰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가장 큰 강점으로 지닌 ‘엘소드’가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셈이다. 난세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정공법이었다.
실제로 이번 주에 ‘엘소드’는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이 모두 급증했다. 3차 라인 새로운 전직을 기다려온 유저들의 복귀 물결이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각 라인 3차 전직을, 비교적 짧은 텀을 두고 하나씩 공개하며 다음 전직에 대해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 전술이 돋보이는 주간이었다.
▲ '엘소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설 연휴 앞두고 막판 반등에 성공한 ‘마비노기’ 형제
설날을 맞이해 고향에 내려가는 귀성객이 많다. 이 상황을 이번 주 ‘마비노기’ 형제에 빗대어 표현하면 막판 반등으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말부터 ‘마비노기’는 2연속, ‘마비노기 영웅전’은 3연속 순위가 하락하며 형제가 모두 위기를 맞았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주에 50위까지 밀려내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주에 두 게임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고향 가는 길도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두 게임은 최근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약 1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결사대 ‘달의 이면: 두 번째 결사대’를 선보였으며, ‘마비노기’는 2년 만에 등장한 메인스트림 ‘G21 피날레’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이신화 변신’을 동원했다. 위기를 맞이한 ‘마비노기’ 형제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든 순간이었다. 이를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결사대’로 이목 끌기에는 성공했으나 콘텐츠 자체에 대한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다. 성난 민심을 어떻게 달래느냐가 ‘마비노기 영웅전’의 최우선 과제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13위까지 내려갔다. TOP10이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한창 오픈 효과를 받고 있는 ‘천애명월도’, 무료화를 앞세운 ‘아이온’에 비해 ‘검은사막’은 게임적으로 큰 이슈가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른 게임이 화력을 높이는 와중 ‘검은사막’이 상대적으로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중위권에서는 ‘하스스톤’이 지난주보다 5단계 뛰어오른 22위에 안착했다. 최근 블리자드는 ‘하스스톤’ 정규력 ‘매머드의 해’ 막판 행사를 진행 중이다. 대형 마트로 치면 떨이 중인 셈이다. 이 중 유저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부분은 카드 팩을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과 1등에게 카드 팩 3,000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실제로 ‘하스스톤’은 지난주보다 PC방 이용량이 늘었는데 블리자드의 판촉이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홀로 마운드에서 분투 중인 ‘마구마구’가 지난주보다 4단계 낮은 38위로 내려갔다. 현재 순위 내에서 ‘마구마구’는 유일한 온라인 야구 게임이다. ‘슬러거’가 1월 2주차에 50위 밖으로 말려난 후 외로운 싸움을 이겨나가고 있지만 야구도 비시즌이고, 야구 게임 중심이 모바일로 넘어간 시점 ‘마구마구’에는 어려움을 돌파할 전술이 부족하다. 모바일에서는 ‘마구마구’ 신작이 일본 등판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온라인에도 언젠가는 볕 뜰 날이 찾아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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