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지는 오리지널 카드, ‘하스스톤’ 벤 브로드의 생각은?
2018.03.02 15:2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까마귀의 해'에는 일부 오리지널 카드가 야생으로 전환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하스스톤’은 2년 주기로 게임 속 주요 대전으로 손꼽히는 ‘정규전’ 카드를 교체하고 있다.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확장팩 카드는 정규전에서 제외되어 야생으로 넘어간다. 이번에 시작되는 ‘까마귀의 해’에서도 2016년에 출시된 ‘크라켄의 해’ 확장팩 카드가 정규전에서 빠진다.
이와 함께 공백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하스스톤’ 출시 당시 있었던 ‘오리지널’ 카드다. ‘까마귀의 해’에는 ‘얼음 방패’, ‘시린빛 점쟁이’, ‘용암 거인’까지 오리지널 카드 3종이 정규전에서 빠지고, 야생으로 이동한다. 이 중 ‘얼음 방패’는 ‘마법사’ 주력으로 사용되던 카드라 유저 입장에서는 다른 직업에 비해 부족한 카드를 가지고 정규전을 시작하는 느낌이다.
▲ 야생으로 전환되는 오리지널 카드 3종 (사진제공: 블리자드)
이와 함께 덱의 기초를 이루는 ‘오리지널’ 카드가 야생으로 이동하며 이 카드의 매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메타에 따라 ‘야생’으로 간 ‘오리지널’ 카드 일부를 다시 ‘정규전’으로 옮기거나, 신규 ‘오리지널’ 카드 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개발진의 의견은 어떨까?
‘하스스톤’ 벤 브로드 디렉터는 3월 2일, 국내 게임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오리지널 카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벤 브로드 디렉터는 “일단 기본 카드와 오리지널 카드는 초보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리고 기본 카드는 ‘명예의 전당(정규전에서 카드를 제외하는 것)’으로 보내지 않고 버프와 너프로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 다만, 오리지널 카드는 ‘마법사’의 ‘얼음 방패’처럼 메타 방향성에 따라 일부를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하스스톤' 벤 브로드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고 오리지널 카드를 홀대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님을 어필했다. 그는 “오리지널만이 아니라 ‘야생’에 간 카드를 ‘정규전’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다만 모든 덱에 꼭 넣어야 하는 강력한 카드는 넣지 않으려 한다. 그 카드 하나로 생길 여파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특정 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테크니컬한 카드를 ‘정규전’에 넣으려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야생’으로 전환되기 전에 너프되었다가, 전환 후 버프가 예고된 ‘용암 거인’에 대해서는 ‘거인 덱’을 좋아하는 유저를 고려한 결과물이라 설명했다. 벤 브로드 디렉터는 “용암거인을 너프했던 이유는 향후 출시될 카드를 감안했던 이유다. 다만 너프 이후 ‘거인 덱’을 그리워하는 유저가 많아서 너프 전으로 성능을 되돌리고 ‘명예의 전당’으로 옮겨 ‘야생’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발진은 ‘야생’을 소홀히 여기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생은 정규전과 마찬가지로 게임 속 주요 대전 방식이기에 소홀히 할 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키우려고 한다. 실제로 정규전에서 제외됐던 ‘해적 패치스’를 하향했던 이유 역시 ‘야생’ 메타를 고려한 밸런스 패치였다. 정규전과 야생은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메타가 자주 바뀌는 것이 좋다면 정규전, 익숙한 메타가 좋다면 야생이다. 야생 역시 정규전과 다르면서도, 계속 즐길 수 있는 대전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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