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vs 포트나이트, 모바일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
2018.03.21 18:23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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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게임시장은 ‘배틀로얄’ 열풍에 휩싸였다. 2017년 3월 스팀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출시와 함께 판매량, 스팀 동시접속자 모두 신기록을 세우며 배틀로얄 장르 자체를 상징하는 게임으로 우뚝 섰다. 또한, 9월에는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가 배틀로얄 모드를 도입하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340만 돌파 등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호적수로 떠올랐다. 수많은 배틀로얄 게임 중에서도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독보적인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2018년 비슷한 시기, 두 게임은 새로운 플랫폼에서 2라운드를 벌인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모두 모바일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과연 모바일에서 펼쳐지는 배틀로얄 라이벌 대결은 어떤 모습일까?

▲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사진출처: 각 게임 공식 홈페이지)
원작 구현, 조작 편의?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배그’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은 지난 2017년 11월, 펍지와 텐센트의 모바일 판권 계약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3개월 만에 ‘절지구생: 자극전장’과 ‘절지구생: 전군출격’ 2종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이 출격했다. 두 게임은 지난 2월 중국 현지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3월 20일에는 ‘절지구생: 자극전장’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 '절지구생: 자극전장'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출시 (사진제공: 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은 모두 PC로 출시된 원작 게임성을 고스란히 살리는 방향을 택했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버전이 출시된 ‘절지구생 자극전장’이 보다 원작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다. ‘절지구생 자극전장’은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PC버전과 상당히 유사한 그래픽 수준을 선보인다. 게임 내 전장 ‘에란겔’부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동작 등 눈에 보이는 화면 대부분은 원작과 동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얼핏 보면 스마트폰으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영상을 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다.

▲ 언뜻 보면 원작과 차이가 없는 '절지구생: 자극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절지구생: 자극전장’은 게임 진행까지 PC버전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다. 모바일에서도 플레이어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섬에 도착하고, 무기와 장비, 아이템을 수집해 최후의 1명이 되기 위한 전투를 펼친다. 특히 3인칭 시점에서 나타나는 크로스헤어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원작을 따르고, 탄도학 등 원작 물리효과까지도 충실히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한편, 함께 출시된 ‘절지구생: 전군출격’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조작과 시스템을 살짝 간소화시켰다. ‘절지구생: 전군출격’ 역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그래픽, 전장이나 캐릭터 디자인, 게임 진행 과정 등은 원작과 동일하다. 그러나 게임 내로 들어가면 아이템 자동 습득 기능이나 조준 사격 시 가늠자 대신 크로스헤어가 나오는 등, 원작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 '절지구생: 전군출격'은 가늠자가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따라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은 유저 성향에 맞게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다. PC와 동일한 체험을 원한다면 ‘절지구생: 자극전장’을, 모바일에 맞게 간소화된 조작으로 간편하게 즐기려면 ‘절지구생: 전군출격’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아직까지 두 게임 모두 국내 스토어에는 등록되지 않아 해외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PC와 완전히 똑같은 게임, ‘포트나이트’ 모바일
‘포트나이트’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즈도 2018년, ‘포트나이트’ 모바일 진출을 선언했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은 지난 3월 9일 iOS로 첫 선을 보였으며, 몇 개월 내로 안드로이드로도 나올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서비스되던 PC, 콘솔 버전과 아무런 차이도 없는 동일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PC와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에 가깝다. 실제로 원작의 지도나 콘텐츠, 주간 업데이트는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제공된다. 아울러 진행 상황 역시 공유되기 때문에, PC에서 얻은 코스튬 등을 모바일 버전에서 사용하거나, 그 반대로 가능하다.
▲ '포트나이트' 모바일 트레일러 (영상출처: 포트나이트 공식 유튜브)
플레이어는 PC와 마찬가지로 솔로, 듀오, 스쿼드 등 모드를 선택해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포트나이트’ 모바일의 경우, 화면이 작고 세밀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플랫폼 특징을 감안하여 다양한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 중앙의 인디케이터다. 주위에서 총소리나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화면 중앙에서 방향을 표시해준다. 또한, 보급 상자가 떨어졌을 경우에는 상자 위치까지도 짐작할 수 있다. PC와 콘솔에 비해 섬세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환경에서도 게임을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셈이다.

▲ '포트나이트' 모바일 스크린샷. 화면 중앙에 소리가 나는 방향을 표시한다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여기에 PC, 콘솔과의 크로스 플레이까지 제공된다. 크로스 플레이란 플랫폼 구분 없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뜻한다. 기본적으로는 모바일 유저끼리만 매칭되지만,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의 스쿼드에 참여하면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은 PC, PS4, Xbox One 모두를 지원한다.
‘포트나이트’ 모바일은 신청자에게 순차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코드를 발송하는 ‘iOS 초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국내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게임 내에 한국어도 충실하게 지원한다. 현재 게임은 iOS 11 버전 아이폰 6S 이상 모델이나 아이패드 미니 4, 아이패드 프로 등의 기종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 '포트나이트' 모바일 플레이 모습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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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8-03-22 15:39
신고삭제어느 나라든 어느 게임이 잘 되면 모방과 따라하기가 유행이 되 버림@ 특히 중국은 모방의 천재들만 있음 ㅋㅋㅋ 참 아이러니 함! 새로운 장르.색다름.아이디어를 해서 새로운 게임을 창작 하기는 거녕 모방에 따라하기만 그래서 양산형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믿고 거르는 "ㅇㅇ " 가 되 버리고 답답할 노릇~
현민(쿵까)2018.03.22 02:51
신고삭제2차전 모바일전도 포나승..
비교하는거 자체가 의미없을정도
미르후2018.03.22 15:39
신고삭제어느 나라든 어느 게임이 잘 되면 모방과 따라하기가 유행이 되 버림@ 특히 중국은 모방의 천재들만 있음 ㅋㅋㅋ 참 아이러니 함! 새로운 장르.색다름.아이디어를 해서 새로운 게임을 창작 하기는 거녕 모방에 따라하기만 그래서 양산형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믿고 거르는 "ㅇㅇ " 가 되 버리고 답답할 노릇~
핏빛파란2018.03.24 05:59
신고삭제이 사람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나, '모티프'라는 단어를 이해못하겠지?
새로운 장르, 색다른게 어디있나 ㅋㅋㅋ 롤도 그 뿌리를 찾아가면 스타의 유즈맵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배그 포나를 비롯한 배틀로얄 장르도 그 뿌리가 분명히 있으며, 같은 장르로 묶인 게임들은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며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물론 국내 게임사들이 차별점으로 내세우는게 유의미한 게임성의 차이를 불러오지 않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 거기서 거기인 게임으로 인식하는게 대부분이긴 합니다. 말하고 싶은건 이게 아니고, 문제는 님처럼 조금만 똑같거나 장르로서의 특징을 공유해도 믿거 어쩌구 모방 어쩌구 하면서 까내리는 사람들임.
중국도 따라한다고 까고, 국내게임은 당연히 믿고 거르고, 엥? 글로벌하게 게임성도 호평받고 흥행도 성공을 거둔 옵치, 배그도 유사한 게임성을 가진 전작이 있는데, 다 베낀거 아님? 대체 님 마음에 드는게 뭐임?
핏빛파란2018.03.24 06:06
신고삭제그리고 콘솔, pc, 모바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하는건 같은 게임일 지라도 기본적인 거부터 손봐줘야할게 많습니다. pc에 최적화되어있는 기존 게임의 조작,게임방식을 모바일의 특성에 맞춰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는걸 단순히 흥행작을 베낀다라고 폄하하는건 게임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게 아닐지?
무엇보다 이건 모방이 아니라 원작 개발사가 의지를 갖고 계약을 맺거나 해서 진행하는겁니다. 베베 꼬여서 보기만 하니 알리가 있나
효자자2018.03.26 19:11
신고삭제너무 많이 대놓고 따라해서 좀 그렇긴한데..그래도 ... 이런거 폰으로 한다면..시간가는줄 모르고 할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