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엘도라도 열린 '뮤 온라인', 득템 노린 게이머 북적북적
2018.06.06 12:5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엘도라도'는 게이머들의 탐험 정신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온갖 귀한 보물이 가득한 황금도시다. '언차티드'를 비롯한 다양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 '엘도라도'를 배경으로 한 보물 사냥꾼의 탐험을 다룬 바 있다. 이러한 '엘도라도'가 '뮤 온라인'에 열렸다. 복귀 유저 탐험 욕구를 자극하는 '득템' 기회가 열린 황금도시 문을 연 것이다.
이번 주 '뮤 온라인'은 지난주보다 12단계 뛰어오른 35위에 자리했다. 5월 한 달 동안 40위에서 50위 사이를 맴도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큰 도약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게이머들의 '아이템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새로운 도시가 있었다. 지난 5월 29일에 열린 새로운 특화 서버 '엘도라도 2'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서버 목적은 '득템' 그 자체에 집중되어 있다.
실제로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콘셉트로 한 이 서버에서는 캐릭터 레벨에 관계 게임 내 최고 등급 장비를 얻을 수 있다. 게임에 복귀하고 싶지만 장비가 없어서 망설이던 게이머에게 이보다 최적의 귀환 타이밍은 없다. '뮤 온라인'은 이번 주에 포털 검색량과 함께 PC방 이용량이 동시에 급증했다. '득템 황금도시'가 열렸다는 소식에 복귀 물결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엘도라도' 오픈에 맞춰 게임 속 던전 '차원의 미궁'을 7층에서 41층으로 확장 공사했다. 자고로, 아이템을 맞추면 써먹어야 제 맛인데, 그 확실한 사용처를 마련한 셈이다. 아군 지원도 이어졌다. 지난 4일에 '뮤 오리진 2'가 출시되며 원작 '뮤 온라인'에도 전보다 많은 시선이 집중된 것이다. '뮤 오리진 2' 역시 6월 6월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7위에 오르며 선전 중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뮤'가 강세를 보인 주간이었다.
▲ '뮤 온라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주춤하던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으로 기력 회복
'배틀로얄' 장르 붐을 일으킨 주역 '배틀그라운드', 하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며 올해 들어 부쩍 입지가 흔들렸다. 서양에서는 '포트나이트'가, 중국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이후 등장한 여러 '배틀로얄' 게임이 인기를 끌며 힘을 잃어갔다. 여기에 작년에 큰 기대를 모았던 e스포츠도 생각보다 보는 재미가 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춤하다. 이러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는 다시금 힘을 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전투에 색다른 변화를 불러올 새로운 맵이 있다.
이번 주에 '배틀그라운드'는 지난주보다 두 단계 오른 4위에 자리했다. 지난 한 달 동안 '5위'를 넘어서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의미 있는 결과라 말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에 체력을 더해준 아이템은 지난 6월 1일부터 4차 테스트에 돌입한 새로운 맵 '사녹'이다. 특히 기존 맵보다 좁은 4X4km라서 초반 파밍 때문에 플레이가 다소 늘어진다는 e스포츠에 활력을 더해줄 요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싶다면 이번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사녹'이 최대한 빨리 정식 서버에 도입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상위권은 큰 변화 없이 고요하다. 게임 대부분이 제자리를 지키며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그 와중 남다른 스피드로 2주 연속 순위를 올린 주인공이 있다. 바로 '카트라이더'다. 이번 주 12위에 자리한 '카트라이더'는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둔 현충일 이벤트로 휴일 집객을 노렸다. 이벤트가 시작된 날은 6월 6일이지만, 5월 31일에 관련 내용을 미리 알리며 유저들이 이를 기억해둘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테라'가 3연속 순위 하락을 박차고 일어났다. 지난주보다 3단계 상승한 28위에 자리했다. 현재 타깃은 유저 수혈이다. '사제'와 '광전사' 육성을 도와주는 이벤트를 시작하며 '테라'를 하지 않았거나, 접은 게이머의 복귀를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유저 수혈도 좋지만 현재 '테라'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새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다. 구미가 당길만한 새 요소가 없어 소위 말하는 '테자타임'이 오고 있다는 의견이다. 상승세에 버프를 더할 뭔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바람의나라'가 50위까지 밀려났다. 지난 4주 동안 점점 순위가 하락해 이번 주에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올해 22주년을 맞이한 '바람의나라'는 '리니지'와 함께 1세대 MMORPG로 불린다. 특히 올해 1월에도 7차 승급을 바탕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한 바 있다. 순위 이탈 위기에 몰린 현재, 2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를 사용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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