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콘솔 제작에 박차, PS VR 개발자 영입
2018.07.31 14:10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 PS VR 개발자로 알려진 '리처드 마크스'가 구글에 합류했다 (사진출처: 소니 공식 홈페이지)
구글의 새로운 콘솔에 'PS VR' 노하우가 더해질지도 모른다. 구글 콘솔 사업부가 'PS VR' 핵심 설계자였던 '리처드 마크스'를 영입한 것이다.
지난 30일, 구글 첨단 기술 프로젝트 총책임자이자 구글 부사장 '필 해리슨'은 트위터를 통해 '리처드 마크스'가 본인 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마크스는 1999년부터 소니 기술 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매직 랩' 총 책임자로 일해왔다. 플레이스테이션 최초의 모션인식 기기인 '아이토이'나 모션 인식 컨트롤러 'PS 무브'등을 제작했으며, 최근엔 'PS VR' 하드웨어 설계를 담당했다.
▲ 구글 부사장 '필 해리슨'이 트위터를 통해 '리처드 마크스'의 영입을 밝혔다 (사진출처: 필 해리슨 트위터 갈무리)
리처드 마크스 합류와 별개로 그의 직책이나 임무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현재 리처드의 투입이 예상되는 업무로는 구글의 새로운 게임 콘솔 프로젝트인 '예티(Yeti)'가 있다. 지난 2월에 공개된 구글 콘솔 프로젝트 '예티'는 구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저사양 하드웨어만으로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그런데, 최근 '예티' 프로젝트가 하드웨어 입력 지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여러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고 지연 없이 즉각 반응해야 하지만 기존 하드웨어만으로는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설계에 능숙한 리처드 마크스가 영입됐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리처드가 구글 콘솔 제작과 관련해 어떤 임무를 맡게 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니와 MS 콘솔 사업을 이끌었던 필 해리슨 부사장 소속인 만큼 그가 콘솔 사업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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