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은 없지만 한국어로 무장했다, '용과 같이 3'
2018.08.03 18:39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 '용가 같이 3' 공식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세가 코리아 공식 유튜브)
‘성인을 위한 게임’ 세가 ‘용과 같이’는 국내에서도 인기 타이틀로 꼽힌다. 한국에서 인기를 높인 주역은 PS3 타이틀을 리메이크한 ‘극’ 시리즈다. ‘용과 같이 극’, ‘용과 같이 극 2’, ‘용과 같이 0’까지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되어 ‘용과 같이’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팬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
오는 8월 9일 한국어화를 거쳐 발매되는 ‘용과 같이 3’는 ‘극’ 시리즈가 아닌 이식작이다. 비록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는 없지만 ‘용과 같이 3’를 한국어로 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유저에게 큰 매리트로 다가온다.
PS4로 업… 옆그레이드! ‘용과 같이 3’
‘용과 같이 3’는 지난 2009년 PS3로 발매된 액션 게임이다. 전작에서 오미 연합과의 항쟁을 마친 전설의 야쿠자 ‘키류 카즈마’는 수양딸 ‘사와무라 하루카’와 함께 오키나와로 건너와 고아원 ‘아침나팔’을 운영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나팔’ 토지를 둘러싼 분쟁에 휘말리게 되고, 토지를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야쿠자 세계에 몸을 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야쿠자 세계를 주름잡았던 그가 이런 모습으로...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플레이어는 전설의 야쿠자, ‘키류 카즈마’가 되어 오키나와와 도쿄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토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펼쳐지는 메인 스토리 외에도 거리에서 발생하는 서브 스토리가 100개 이상 준비돼 있어 폭넓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 깨끗한 바다가 돋보이는 오키나와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 밤거리가 눈부신 도쿄 '카무로쵸'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오는 9일 발매되는 PS4 ‘용과 같이 3’ 역시 내용은 똑같다. 개발을 담당한 사토 다이스케 프로듀서 역시 지난 7월 27일 국내에서 진행된 ‘용과 같이 3’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기본적으로 PS3판 자체를 순수하게 이식하는 작품이라 추가 요소는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용과 같이 3'를 소개하는 사토PD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PS3보다 성능이 높은 PS4로 이식되면서 기술적인 부분이 개선됐다. 대표적인 부분이 720p 해상도에 30프레임을 지원했던 PS3에 반해 PS4 버전은 1080p 해상도와 60프레임을 지원해 전보다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주변 환경을 이용하라, 현장감 넘치는 전투
‘용과 같이 3’는 야쿠자를 상대로 때리고, 차고, 주위 사물을 무기로 사용해 현장감 넘치는 싸움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야쿠자를 소재로 한 게임답게 빈번하게 싸움이 일어나는데, 주변에 널려있는 휴지통, 자전거, 가스통 등 다양한 물건을 전투에 쓸 수 있다.
▲ 그냥 두들겨 패는 것도 좋지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 주변 사물을 이용해 전투를 펼치기도 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특히 ‘천계’ 시스템이 인상 깊다. ‘천계’는 일상 중 범상치 않은 장면에 영감을 받아 새로운 히트 액션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성추행범에게 습격당하던 여학생이 화려한 호신술로 성추행범을 혼내주는 장면을 목격하면, 주인공도 그 호신술을 똑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각종 기술을 익혔다면 투기장에 방문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투기장은 원형 경기장에 올라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콘텐츠로, 1대 1 승부, 2대 2 팀 토너먼트가 있다.
▲ 강력한 여학생의 호신술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과연 투기장에서도 통할까?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성인을 위한 게임, 즐길 거리 풍부하다
‘용과 같이 3’는 메인 스토리만 보면 토지를 되찾기 위한 노력, 야쿠자와의 분쟁 등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주된 내용이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가 늘 그래왔듯 진지한 분위기를 깨부수는 다양한 서브 콘텐츠로 가득하다.
▲ 아저씨 뭐해요...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우선 오키나와에서는 ‘바다낚시’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바다낚시는 말 그대로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복어, 참치 등 각종 물고기를 낚아볼 수 있다. 낚시 도중 컨트롤러를 통해 진동이 느껴지기 때문에 의외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맹점이다. 이어서 골프는 타 골프 게임 못지 않은 완성도를 지녔다. 제대로 된 룰에 별도 인터페이스까지 있어 꽤 착실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낚시'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 골프 게임 못지않은 완성도를 가진 미니 게임 '골프'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도쿄에서는 술집 ‘캬바클럽’을 운영할 수 있다. 직원을 육성하고, 손님을 맞이하게 해 가게 매출을 올려야 하며, 손님 취향에 따라 직원 스타일을 바꿔서 접대하거나, 깜짝 서비스를 제공해 손님을 만족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특히 ‘용과 같이’ 시리즈에는 전통적으로 실제 배우를 모델로 하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번 주인공은 일본 여배우 ‘하타노 유이’와 ‘모모노기 카나’다.
▲ '캬바클럽'을 운영하면서 만나볼 수 있는 직원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 국내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실제 모델 여배우 하타노 유이(좌)와 모모노기 카나(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캬바클럽’ 내부에는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당구, 다트, 가라오케, 마사지, 볼링, 복셀리오스, 마작, 배팅 센터, 전통도박, 카지노, 크레인 게임 등 시설이 있으며, 클럽 직원과 대전을 벌여 상품을 얻거나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 다양한 미니게임이 준비돼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