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없이 날뛰는 '실바나스'에 호드 팬 뿔났다
2018.08.06 16:04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격전의 아제로스' 스토리 논란에 휘말린 '실바나스 윈드러너' (사진제공: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두 진영,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그리고 오는 8월 14일 출시되는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동맹을 모아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한다. 그런데 호드 유저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수장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명분 없이 전쟁에만 집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은 ‘격전의 아제로스’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확장팩에서 ‘실바나스’는 강력한 무기 소재 ‘아제라이트’ 광석을 얼라이언스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 칼림도어 대륙을 선제 공격한다. 여기에 대한 보복으로 얼라이언스는 ‘언데드’ 종족 본거지 동부왕국 로데론을 공격하게 된다. 이처럼 두 진영이 본격적인 반목을 시작하는데, 호드 진영을 대표하는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납득하기 어려운 ‘전쟁광’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먼저 지난 1일, 블리자드가 공개된 단편 애니메이션 ‘전쟁 인도자 실바나스’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실바나스’는 나이트 수도 ‘다르나서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생명의 나무 텔드랏실을 불태워 버린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이트엘프 병사가 “나무에 남은 건 무고한 자들뿐이다”라고 말하지만 ‘실바나스’는 주저하지 않는다.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전쟁 중’이라는 미명하에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셈이다.
▲ 단편 애니메이션 '전쟁인도자: 실바나스'에서는 용서 없이 텔드랏실에 불을 붙인다 (영상제공: 블리자드)
다른 장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전에 공개된 ‘로데론 공성전’에서 ‘실바나스’는 적과 아군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넣는 치명적인 무기, ‘역병’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과정에서 사망한 아군은 언데드로 되살리기도 한다. 호드의 영웅 ‘바로크 사울팽’이 “명에롭지 못한 일이다”라고 강조하는데도 ‘실바나스’는 그를 조롱한다. 이 밖에도 이번 확장팩 주요 지역 ‘쿨 티라스’ 스톰송 계곡에서도 학살을 자행하는 것이 확인됐다.
▲ 호드 영웅 '바로크 사울팽'은 '실바나스' 행보에 반감을 표한다 (영상제공: 블리자드)
이러한 스토리는 플레이어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특히 ‘실바나스’가 벌이는 전쟁에 플레이어가 깊숙이 개입하기 때문에 ‘공범자’가 된 것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데론 공성전’에서 호드 플레이어는 방독면을 쓰고 역병으로 죽어가는 병사를 구해야 하고, ‘다르나서스’ 침공을 그린 ‘가시의 전쟁’에서는 직접 나이트엘프 고향을 공격하게 된다.
▲ 호드 플레이어는 직접 '텔드랏실'을 공격하게 된다 (영상제공: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호드는 계속해서 ‘전범’으로 그려지고 있다. 2012년에 출시한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에서 정복욕에 불타는 ‘가로쉬 헬스크림’이 ‘테라모어’를 파괴했고, 고대신의 유물을 탈취하기도 한다. 결국 호드의 수도 ‘오그리마’가 레이드 던전 무대가 되며 악의 소굴처럼 변모한 바 있다.
여기에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도 출시 전부터 대족장 '실바나스'가 전쟁광다운 행보를 보이는 것에 이어 현재로서는 ‘실바나스’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명분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많은 호드 유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과연 ‘격전의 아제로스’ 본편에서는 호드 유저들이 납득할 만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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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8-08-10 20:14
신고삭제스토리 짜는 작가들 제 정신인지 모르겠다... 싸울팽에게 패드립을 하지 않냐 ! 비하를 하지 않냐! 진심 나두 하면서 실바나스 욕함.. 파티분들도 다 욕함! 뭐 정신으로 이딴 스토리를 해야 하는지.. 확장팩 시작하자마 꾹 실바 죽기를 바란다.. 그래서 싸울팽이 대족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공중정원2018.08.06 17:28
신고삭제영웅들 악역으로 다 팔아먹고~~
이후는 어쩔려고.....
검은13월2018.08.06 17:31
신고삭제스토리 작가들이 다들 우주로 떠난듯
ca2018.08.07 00:15
신고삭제괜찮아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용당한거다.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되거든요
미르후2018.08.10 20:17
신고삭제실바 죽어야 호드들이 진정이 될것임... 그렇지 않으면 화가 장난이 ...또 제발 호드 가지고 스토리를 그만 해야 함.. 가로쉬도 그렇고 왜 호드만 가지고 이 ○○ 하는지
멀록수산2018.08.07 09:54
신고삭제???: 드레노어는 이제 자유다!
김자속2018.08.07 12:12
신고삭제엔딩-실바나스:우리는 이제 자유다! 하고있으면 옆에서 노루가 멀뚱히 보고있겠지
HaKu1092018.08.08 15:38
신고삭제스토리작가가 대놓고 얼라만 쳐빠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거다.
와우 오래한 유저로써 전부터도 스토리가 산으로가는것을 느꼈었지만 이번 확장팩은 그냥 생각없이 만들었다고 제대로 느껴진다.
얼라가 그렇게 좋으면 호드를 그냥 다른 차원으로 보내라 와우 망하게
슈도모나2018.08.09 18:39
신고삭제실버나스가 페미니즘이라 그런거임. 전쟁일으켜 남자 다 죽일 속샘임.
미르후2018.08.10 20:14
신고삭제스토리 짜는 작가들 제 정신인지 모르겠다... 싸울팽에게 패드립을 하지 않냐 ! 비하를 하지 않냐! 진심 나두 하면서 실바나스 욕함.. 파티분들도 다 욕함! 뭐 정신으로 이딴 스토리를 해야 하는지.. 확장팩 시작하자마 꾹 실바 죽기를 바란다.. 그래서 싸울팽이 대족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미르후2018.08.10 20:15
신고삭제가로쉬도 그렇고 왜 이렇게 호드를 가지고 농락을 하는 것인지! 진심 작가들 확 죽이고 싶다... 호드와 얼라 가지고 스토리 하지 말고 고대신이나 다른 주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나가라 진심으로..
Dessert2018.08.12 12:39
신고삭제더러운 호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