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이야기' 개발진의 새 도전, 리틀 드래곤즈 카페
2018.08.28 17:17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오는 30일 PS4, 닌텐도 스위치로 한국어화 출시되는 ‘리틀 드래곤즈 카페’는 캐주얼 일상 게임으로 유명한 ‘목장 이야기’ 시리즈 개발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일상 소재 게임이다. 같은 개발진인 만큼 게임 전반적인 분위기는 ‘목장 이야기’와 비슷하나, 마치 종이 그림을 잘라서 붙여놓은 듯한 아기자기한 3D 그래픽과 드래곤과 몬스터가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리틀 드래곤즈 카페’는 ‘목장 이야기’ 풍 일상 게임을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목장 이야기’는 약 9년간 닌텐도 독점으로 출시됐고, 대부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반면 ‘리틀 드래곤즈 카페’는 멀티 플랫폼에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상 소재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이색 카페 경영, 리틀 드래곤즈 카페 (영상출처: 세가 코리아 공식 유튜브)
드래곤과 함께하는 이색 카페 경영 게임
한적한 섬 마을,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던 어머니와 쌍둥이 남매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깊은 잠에 빠진 채 깨어나지 못하게 된다. 망연자실한 쌍둥이 앞에 한 늙은 마법사가 나타나는데, 어머니를 깨우려면 ‘드래곤’을 키우는 수 밖에 없다며 쌍둥이에게 드래곤 알을 건네준다.
▲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 걱정하는 쌍둥이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 잠든 어머니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드래곤을 키우는 것 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게임은 어머니를 깨우기 위한 유일한 열쇠 ‘드래곤’과 쌍둥이 남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드래곤 카페’라는 제목처럼 드래곤과 함께하는 카페 경영이 핵심이다. 플레이어는 판타지 세계를 탐험하며 요리 재료를 찾아내고, 잠든 어머니 대신 카페를 이어나가기 위해 사용할 요리 레시피를 구해야 한다. 동시에 어머니를 깨울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드래곤을 키워야 한다.
▲ 요리는 드래곤에게 필요한 먹이가 되기도 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여기서 쌍둥이 남매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성별을 묻는 선택지가 나왔을 때 남성을 선택하면 남자아이, 여성을 선택하면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나머지 한 명은 NPC로 등장하게 된다.
경영은 거들 뿐,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리틀 드래곤즈 카페’는 기본적으로 카페를 경영하는 게임이지만, 경영을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우선 카페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손님을 사로잡을 각종 레시피와 요리를 만들 식재료가 필요하다. 식재료를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직접 재배시설을 가꾸는 것이다. 밭을 경작하고 과일과 채소를 심거나, 들새를 데려와 기르면서 알을 수확할 수 있다. 집 근처 바다나 강에서 낚시를 즐기며 물고기를 낚아 올릴 수도 있다.
▲ 농사, 낚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재료를 수급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드래곤과 모험을 즐기면서 식재료를 구할 수도 있는데, 과정이 상당히 RPG스럽다. 야생 곳곳에 위치한 식재료를 줍기도 하고, 드래곤의 도움을 빌려 동굴이나 필드의 몬스터를 퇴치하고 고기를 얻기도 한다. 또 드래곤이 성장함에 따라 장애물을 부수고, 바위를 밀고, 하늘을 날 수 있게 돼 갈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게 된다.
▲ 가라 드래곤! 몸통박치기!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 드래곤이 성장하면 날거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부술 수도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구해온 재료로 요리를 만들 땐 리듬 게임 요소가 튀어나온다. 요리를 시작하면 노트가 날아오는데, 리듬과 방향에 맞춰 조이콘을 흔들면 요리 완성도가 올라 높은 등급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등급이 높을수록 손님 만족도가 높고 평가가 후해진다.
재료를 구하고, 요리도 만들고 나면 본격적으로 카페 운영에 뛰어들 수 있다. 카페에는 각자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친해지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 해결을 도와야 한다. 고민 해결을 위한 열쇠가 되는 것이 바로 ‘요리’다. 손님마다 취향에 맞는 요리가 다른데, 이를 맞춰나가다 보면 손님이 마음을 열게 되고,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기껏 요리해줬더니... (사진제공: 세가퍼블리싱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