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단숨에 20위, ‘블랙 옵스 4’ 배틀로얄 시장 침공
2018.10.17 16:5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전세계적으로 배틀로얄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해외에서는 여러 게임이 자웅을 겨루고 있었다면 한국 시장은 ‘배틀그라운드’가 꽉 잡고 있었다. 서양을 점령한 ‘포트나이트’도 한국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할 정도로 ‘배틀그라운드’ 영향력은 엄청났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해외에서 물 건너온 강력한 용병이 시작부터 강렬한 화력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이하 블랙 옵스 4)’다. 지난 12일에 출시된 ‘블랙 옵스 4’는 첫 주에 20위까지 치고 오르며 강세를 드러냈다. 순위 경쟁에서 크게 밀린 ‘포트나이트’와 달리 한 방에 ‘배틀그라운드’를 턱 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한국 배틀로얄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배틀그라운드’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적수가 등장한 셈이다. ‘블랙 옵스 4’는 게임 하나만 놓고 보면 신작이지만 시리즈 단위로 보면 밀리터리 슈팅 베테랑이기에 내공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블랙 옵스 4’는 한국 상륙 전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시리즈 최초로 자막은 물론 음성 한국어를 장착했으며, 한국 시장에 맞춘 PC방 상품도 마련했다. 여기에 한국 시장에서 뼈가 굵은 블리자드와 손을 잡으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요인이 새로 탑재된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과 맞물리며 엄청난 폭발력을 낸 셈이다. 실제로 ‘블랙 옵스 4’는 이번 주에 PC방 이용량이 급등했다. 출시와 동시에 많은 유저가 몰렸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뚜렷한 경쟁작 없이 인기를 독식하던 ‘배틀그라운드’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강력한 적수 ‘블랙 옵스 4’를 따돌리기에도 바쁜데 내부에서도 큰일이 터진 것이다. 지난 3일에 진행한 서버 통합에 대한 유저 불만이 터져 나오는 와중 서버 통합 후 매치메이킹에 오류가 생기며 문제가 더욱 더 심각해진 것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주보다 저조한 순위를 기록했다. ‘블랙 옵스 4’가 치고 올라오는 도중 순위가 내려가고 있기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새 캐릭터에 스피드 서버까지, 질주하는 ‘뮤 온라인’
이번 주에는 ‘블랙 옵스 4’라는 대형 신인이 등장하며 중위권과 하위권 모두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와중 나홀로 독주 중인 게임이 있다. 지난주보다 12단계 뛰어올라 37위에 자리한 ‘뮤 온라인’이다. 바로 밑에 있는 ‘바람의나라’가 14단계나 떨어지며 20위 권에서 38위까지 추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표적인 노장으로 손꼽히는 ‘뮤 온라인’에 힘을 북돋아준 주역은 새로운 캐릭터와 스피드 서버다. 지난주부터 새로운 캐릭터 ‘룬마법사’와 스피드 서버 오픈을 예고하며 게임을 쉬고 있던 유저들의 이목을 한번에 집중시킨 것이다. 통상보다 빠르게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스피드 서버에 신규 캐릭터가 더해지며 순위 상승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이번 주에 ‘뮤 온라인’은 포털 검색량과 홈페이지 방문자가 모두 늘었다. 업데이트 전 기대감을 자극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엔씨소프트 형제대결이 치열하다. 큰 형님 ‘리니지’가 지난주보다 3단계 하락한 13위에 그친 반면 동생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은 3단계씩 상승하며 각각 10위, 14위에 올랐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은 약 2개월 만에 TOP10 복귀에 성공하며 최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24일에 열릴 신규 레이드 ‘적몽의 비원’을 잘만 활용한다면 다음주에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사이퍼즈’가 힘이 쭉 빠졌다. 지난 4주 동안 13위에서 18위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 들어 네오플 간판 게임 ‘던전앤파이터’에 비해 ‘사이퍼즈’는 기세가 줄어든 모습을 보여 왔다. 상반기에는 새로운 사이퍼(캐릭터)를 비롯해 밸런스, 시스템, 전장 등을 전채적으로 재정비하며 다시 힘을 내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여름을 넘기고 가을에 접어들며 주목할만한 신규 콘텐츠도 자취를 감췄다. ‘사이퍼즈’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은 전체적으로 하락세인 와중 의외의 게임이 득세했다. 지난주보다 6단계 올라 44위에 안착한 ‘심즈 4’다. ‘심즈 4’는 본편은 2014년에 출시됐지만 각기 다른 테마를 앞세운 확장팩을 꾸준히 출시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도 새로운 확장팩을 바탕으로 반등 기회를 잡은 것이다. 지난 10일에 첫 공개된 ‘스타 탄생’이 그 주인공이다. ‘심즈 4’는 지난주보다 포털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연예인이 될 수 있는 신규 확장팩이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많이 본 뉴스
- 1 세나 리버스, ‘쫄작’ 남기고 영웅 머리 크기 줄였다
- 2 20년 전과 올해 지스타 풍경 변화, 전격 비교
- 3 [롤짤] 한 명만! 젠지 FA에 몰려든 팀들
- 4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5 [이구동성] 공로상...?
- 6 하프라이프 3는 레포데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 7 넥슨 신작 슈퍼바이브 "신캐는 페이커 영향 받았다"
- 8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9 [포토] 금손 코스어 집합,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 10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