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한국 '랑추' 우승, 캐릭터는 판다
2018.12.03 10:56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 '철권 월드 투어 파이널 2018' 에서 '랑추' 정현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출처: TWTF 2018 트위치 영상 갈무리)
'철권 7' 한국 강세는 여전했다. 세계 최고의 철권 플레이어를 가리는 대회 '철권 월드 투어 파이널 2018(이하 TWTF 2018)' 최종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하며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인 것이다. 사실상 한국인 내전에 가까웠던 이번 대회 우승의 주인공은 '랑추' 정현호의 몫이었다.
'TWTF 2018'은 2일(현지 기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어터에서 열렸다. '철권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철권 7' 국제 대회로서 일 년 동안 각종 '철권'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자웅을 겨루는 경기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총 19명이며 그중에서 한국 선수만 10명, 시드권을 부여받은 4명은 모두 한국 선수였다. 한국 선수들이 이토록 많다는 점에서 '철권 7' 대회에서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랑추' 정현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판다'를 주력으로 사용했다. 조별 리그에서 1위로 진철한 랑추는 8강에서 '무릎' 배재민을 만나 1차전에서 패배하게 된다. 그러나 패자조에서 '전띵' 전상현과 '샤넬' 강성호를 차례로 꺾은 그는 패자조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무릎'을 만나 복수에 성공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에 진출한 랑추는 '쿠단스' 손병문을 만나 경기를 펼쳤다. '쿠단스'는 작년에 열렸던 'TWTF 2017' 우승자로 데빌진을 비롯한 풍신류 캐릭터를 주로 다루는 플레이어다. '랑추'는 패자조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쿠단스'와 달리 2세트를 이겨야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쿠단스' 데빌진의 주력기인 나락을 계속해서 막아내며 게임을 줄곧 유리하게 가져갔다. 결국 1세트와 2세트에서 모두 게임스코어 3 대 1을 달성하며 '랑추'가 우승을 차지했다.
평소 '랑추'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판다'는 상성 상 데빌진에게 약하다는 평가를 주로 받아왔다. 실제로 랑추를 상대했던 '무릎'과 '쿠단스'를 비롯해 선수들 대부분이 랑추를 상대로 주 캐릭터가 아닌 데빌진을 꺼내 들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랑추'는 신들린 움직임을 보여주며 상성의 불리함을 뒤엎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2년 연속으로 'TWTF'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선 1위부터 5위까지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철권 7' 세계 최강국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랑추' (사진출처: TWTF 2018 트위치 영상 갈무리)
▲ '랑추'가 판다를 이용해 데빌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 (사진출처: TWTF 2018 트위치 영상 갈무리)
▲ '랑추'가 우승이 확정된 직후 팀원들과 부둥켜 안고 있다 (사진출처: TWTF 2018 트위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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