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아이스본 앞두고 진도 뺀다, 고룡 타고 날아오른 ‘몬헌’
2019.01.09 16:2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작년 8월, 스팀을 통해 출시된 ‘몬스터 헌터 월드’는 PS4 버전과 비교하면 진도가 살짝 늦다. 아무래도 PS4보다 늦게 출시된 만큼 새로운 콘텐츠가 반영되는 시기도 느린 것이다. 그러나 스팀 버전도 최근 템포를 올리고 있다. 특히 작년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강력한 고룡이 연이어 출격하며 ‘설산’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것이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지난주보다 두 단계 오른 29위를 차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스팀 헌터들은 만만치 않은 적수를 상대하기 위해 몸가짐을 다시 하고 있다. 지난 12월 21일에는 PS4에서 먼저 악명을 떨친 ‘베히모스’가 등장했으며 지난 1월 4일에는 ‘역전왕 테오-테스카토르’가 방문했다. 여기에 오는 18일에는 ‘극 베히모스’가 출현한다. 강력한 고룡이 연이어 스팀 버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순위 상승을 단기적으로 보면 도전심을 자극하는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며 유저들이 몰렸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주에 ‘몬스터 헌터 월드’는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기대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따로 있다. 올해 출시를 예고한 신규 DLC ‘아이스본’이다. PS4 기준으로 가을 출시를 예고한 ‘아이스본’에는 새로운 지역과 몬스터, 스토리, 퀘스트, 장비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된다.
여기에 캡콤 츠지모토 료조 PD는 스팀 버전에서도 ‘아이스본’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PS4와 달리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질수록 PC에 새로운 DLC가 등장할 타이밍도 빨라질 것이다. ‘아이스본’ 전에 부지런히 콘텐츠를 추가하며 PS4와 진도를 맞추는 것도 이러한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PS4 유저 못지 않게 ‘아이스본’을 기다리고 있는 스팀 유저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몬스터 헌터 월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3라인 추가해주세요, 라비가 떠야 엘소드도 뜬다
‘엘소드’는 최근 ‘라비’의 일거수일투족에 울고 웃는다. ‘라비’에게 새로운 일이 생기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가 그 다음주에는 이내 하락한다. 이러한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원거리 전투를 메인으로 한 2라인 추가로 지난주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엘소드’는 이번 주에 7단계나 하락하며 27위에 그치고 말았다. ‘라비’가 떠야 ‘엘소드’도 기세가 오르는 셈이다.
다만 ‘엘소드’에는 강력한 한 발이 남아 있다.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라비’ 3라인이다.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3라인 추가와 함께 ‘엘소드’는 또 한 번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3라인 추가 후에 순위가 또 크게 내려가는 움직임이 보인다면 지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안정적인 위치를 잡고 싶다면 ‘라비’가 밀어올린 순위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 초에는 10위까지 치고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순위가 떨어져 이번 주에는 13위까지 내려왔다. 작년 12월에 ‘블소’에 원기를 불어넣은 주역은 ‘린족 투사’다. 그로부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새 직업 추가 효과가 희석됐다. 여기에 이목을 끌만한 대형 이슈도 없어 하락세를 뒤집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블리자드 군단이 간만의 동반상승을 보였다. ‘디아블로 3’가 두 단계 오른 20위에 올랐으며, ‘스타크래프트 2’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각각 21위와 22위에 안착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연말 역대급으로 우울한 시기를 보냈다.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디아블로 이모탈’부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 중단 및 개발팀 축소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과연 올해는 침체된 분위기를 뒤집을만한 무언가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R2’가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주보다 9단계 높은 35위에 등극한 것이다. ‘R2’에 힘을 북돋아준 주역은 지난 3일 개편된 ‘오픈 리부트 서버’다. 통상보다 빠르게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오픈 리부트’ 서버가 새로 문을 열며 유저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열린 서버는 기존보다 레벨업과 파밍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기존에 ‘오픈 리부트’를 이용했던 사람도 구미가 당길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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