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구글 스태디아는 혁명일까?
2019.06.07 18:30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관련기사]
지난 3월 GDC에서 구글이 발표한 ‘스태디아’는 게임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PC나 콘솔 없이도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라니. 상용화만 되면 그야말로 게임산업 구조를 뿌리부터 바꿀 혁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스태디아’의 정식서비스 시기와 서비스 방식이 공개됐습니다. 11월에 월 9.99달러 유료 상품인 ‘스태디아 프로’가 선출시되고, 2020년 중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태디아 베이스’도 나옵니다. 베이스의 경우 최소 10Mbps, 프로는 35Mbps의 무선 인터넷 환경이 필요하며, 입력을 위한 전용 컨트롤러도 출시됩니다. 지원 타이틀도 ‘발더스 게이트 3’와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 등 대형 신작이 다수 포함돼 있어, 기기에 구애 받지 않는 진정한 차세대 게임 시대가 성큼 다가온 느낌을 줍니다.
게이머 기대치도 높습니다. "국내 서비스도 빨리 됐으면 좋겠다", “가격 괜찮네” 같은 평범한 호평부터, 함께 공개된 런칭 타이틀 목록을 보고 "발더스게이트 하나만으로도 기대 된다", "런칭 타이틀에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스포츠, 격투, 슈팅까지 있는 걸 보니 인풋랙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기술과는 별개로 판매 방식은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기본은 게임 개별 구매에 유료 서비스 가입 시 정기적으로 무료 게임을 주는 부가 옵션을 지원합니다. 5G 기반 스트리밍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스팀’이나 PS Plus, 에픽게임즈 스토어 같은 콘텐츠 마켓과 다른 점이 거의 없습니다. 과거 음원 시장 구조를 변화시킨 ‘아이팟’과 ‘아이폰’, 영상 콘텐츠 시장 판도를 바꾼 ‘넷플릭스’ 등의 혁명과 비교하면 다소 평범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스트리밍 특유의 구독형 시스템을 기대했던 이들은 다소 실망스런 반응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누가 스트리밍 전용 플랫폼에서 게임을 구매하나", "MS XCloud가 구독형 모델로 나온다면 스태디아는 설 자리가 없을 듯" 같은 반응들이 이를 대변합니다. 참고로 MS가 어떤 방식의 스트리밍 모델을 선보일 지는 오는 10일(국내시간) 열리는 E3 2019 MS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건, 본격적인 차세대 게임 플랫폼 경쟁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첨단 기술에 전통적 사업 모델을 적용한 구글, 아직 모든 카드를 내비치지 않은 MS, 아마존 등 제 3사까지.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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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9-06-07 19:17
신고삭제근데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것 같은데.. 아직 보완 할것들이 많아 보이는데.. 벌써 출격 한다고 또한 게임사들하고 많은 게임들이 등록도 되어야 하고 시기가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
아이게안맞네2019.06.07 18:38
신고삭제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 빨리 만나볼 수 있길..
미르후2019.06.07 19:17
신고삭제근데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것 같은데.. 아직 보완 할것들이 많아 보이는데.. 벌써 출격 한다고 또한 게임사들하고 많은 게임들이 등록도 되어야 하고 시기가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
검은13월2019.06.07 19:35
신고삭제일단은 봐야할듯 아프리카TV가 대도 사태 터지고 트위치가 커진만큼 사태는 봐야할듯
시라2019.06.07 23:02
신고삭제인민을 위한 비바 라 레볼루숑
이라고 하지만
이미 나온걸 포장만 그럴싸 하게 해봤자.
다들 안속아.
술새우2019.06.08 10:29
신고삭제기대됩니다. 기존 명작들도 스태디아에서 구현된다면 넷플릭스처럼 게임도 막 골라서 저렴하게 할수있게 되지 않을까요??
Lord Sky2019.06.09 18:33
신고삭제5G에 편승한 마케팅.. 속도표기 보면 알겠지만 10mbps,35mpbs는 지금속도로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속도임.. 5G가 필요없는 기술임 ㅇㅇ
아이쿠루2019.06.09 21:55
신고삭제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던데,
얼마나 차별성을 가지고 오래 살아남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