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대사 다룬 호러게임 반교, 실사 영화 예고편 공개
2019.06.20 14:11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관계기사]
귀신이나 괴물 등장 없이 특유의 분위기만으로 공포심을 자극했던 호러게임 '반교: 디텐션' 실사 영화가 공개됐다.
지난 19일, 대만 영화제작사 원프로덕션(1Production)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화 '반교'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20일 대만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 '반교'는 대만 게임개발사 레드캔드게임즈가 제작한 호러게임 '반교: 디텐션'이 원작이다. 이 게임은 1960년대 국민당 장제스 치하에 있었던 대만의 한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에 해당)를 배경으로 한다. 대만의 아픈 현대사를 절제된 표현으로 잘 묘사했으며, 귀신이나 괴물 등장 없이 잘 짜인 서사와 특유의 분위기만으로 공포감을 조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영화는 게임과 달리 여주인공 '팡레이신' 시점에서 진행된다. 폐허가 된 학교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특히 게임 플레이 시점과 동일한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총칼을 든 군인이 지나가는 등 암울한 대만 현대사 모습도 볼 수 있어 원작 특유의 분위기와 서사를 잘 살렸다.



쉬한치앙 감독은 '저 역시 게이머이기에 '반교: 디텐션'의 기괴한 분위기와 애절한 서사에 오랫동안 심취해 있었다. 그때 이미 게임을 영화로 제작해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특유의 비주얼과 감상을 심화해 둘도 없는 심리 스릴러로 만들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영화 '반교' 국내 개봉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원작 '반교: 디텐션'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어 지난 2018년 7월 공식 한국어 지원이 이뤄졌고, 후속작 '환원: 디보션'은 출시 때부터 한국어가 지원됐다는 점에서 국내 개봉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한편, '반교: 디텐션'은 지난 2월, 후속작 '환원: 디보션'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조롱하는 콘텐츠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함께 비추천 세례를 받는 등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에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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