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게임 최강자 서전 시뮬레이터, 후속편 공개
2019.12.16 16:19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기괴한 시뮬레이터 게임의 장인을 꼽는다면 단연 보싸 스튜디오다. 수술과 빵, 그리고 비둘기, 물고기, 여우까지 시뮬레이터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이 개발사가 ‘서전 시뮬레이터 2’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에선 MS의 차세대 콘솔인 Xbox 시리즈 X를 시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작이 다수 공개됐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이목을 끈 게임이 있었으니, ‘병맛’ 시뮬레이터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서전 시뮬레이터’ 후속편이다.
개발 소식과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면 독특한 게임 콘셉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도입부부터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믿음직스럽지 못한 의사가 등장한다. 이 의사는 어떤 물체를 꺼내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전달하는데, 물체의 시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병원 내에 염력을 쓰는 의사를 목격하거나, 볼링장에서 볼링공처럼 굴려지기도 한다. 기계부품처럼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 도착한 장소는 수술실인데, 톱, 도끼, 망치, 심지어 막힌 변기를 뚫는 ‘뚫어뻥’을 든 의사가 대기하고 있다.
서전 시뮬레이터 1편은 지난 2013년 출시됐다. 플레이어가 외과의사가 돼 수술을 집도하는 게임이지만, 정상적인 수술보다는 해부에 가까운 엽기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더 유명하다. 개발사 보싸 시뮬레이터는 서전 시뮬레이터 이후 토스트가 되기 위한 빵의 여정을 그린 ‘나는 빵이다’로 입지를 다졌고, 지난 7월에는 비둘기 시뮬레이터 제작을 발표하는 등 독특한 시뮬레이터 장인으로 불리고 있다.
서전 시뮬레이터 2는 오는 2020년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출시 예정이다. 한편, 보싸 스튜디오는 비둘기 시뮬레이터, 나는 물고기다, 트래시 밴딧 등 자사 시뮬레이터 게임을 탑재한 자체 런처인 ‘보싸 프레젠트’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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