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오류에 발목 잡힌 콜옵, 28계단 급락
2020.05.06 16:5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신규 배틀로얄 모드 워존에 힘입어 TOP10 진입을 노릴 정도로 상승세를 타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이번 주에 순위가 급락했다. 오류로 인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상항이 이어진 것이다. 후발주자 발로란트가 추격 중인 와중 갈길 바쁜 모던 워페어는 오류에 발목이 잡힌 격이다.
이번 주 모던 워페어는 지난주보다 무려 28계단이나 수직 하락해 45위까지 떨어졌다. 가장 큰 요인은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사이에 발생한 심각한 오류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은 지난 30일(현지 기준) 모던 워페어 등 자사 게임 고객지원을 맡는 액티비전 서포트를 통해 PC 버전에 오류 코드가 뜨며 게임에서 튕기는 현상에 대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 이어서 2일에는 공식 트위터에 멀티플레이 및 워존 매치 메이킹 대기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공지했다.
이 외에도 최근 출시된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에 관련해서도 PC 버전에서 메모리 부족 오류가 생겼다. 주말 동안 앞서 이야기한 매치 메이킹 및 메모리 부족 오류는 해소된 상황이지만 타격은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모던 워페어는 오류 영향을 받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PC방 이용랑이 거의 바닥을 치는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오류로 인해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유저가 많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수치다.
모던 워페어는 분명히 성공한 게임이며, 워존도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달성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5일(현지 기준) 자사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 중 액티비전 매출은 모던 워페어에 힘입어 2019년 1분기보다 63.7% 증가한 5억 1,900만 달러(한화로 약 6,343억 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워존 플레이어는 6,000만 명을 돌파했다. 다만 거의 온라인게임처럼 서비스되는 모던 워페어의 롱런을 바란다면 내부 정비에 좀 더 힘을 쓸 때다.
원 히트 원더 이번에는 벗어나나, 라이엇 신작 빼꼼
라이엇게임즈에는 벗어나고픈 타이틀이 있다. 10년 동안 신작 없이 리그 오브 레전드 하나로 버텨 오며 얻은 원 히트 원더다. 작년에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행사에서 신작 다수를 공개하며 다양한 장르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고, 올해 그 결과물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이번 주 48위로 재진입에 성공한 레전드 오브 룬테라와 2주 연속 상승에 성공한 발로란트다.
두 게임 모두 국내에서 중요한 이슈가 있었다. 우선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지난 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발로란트는 5일부터 국내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두 게임은 모두 만만치 않은 경쟁작을 앞두고 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하스스톤, 발로란트는 오버워치, 서든어택, 모던 워페어를 비롯한 기존 FPS다. 올해 첫 삽을 뜬 두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 뒤를 잇는 라이엇게임즈 차기 흥행작으로 뿌리를 내릴지 지켜볼 부분이다.
상위권에서는 피파 온라인 4가 2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피파 4는 신규 선수 카드가 과금 유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빗발치며 대대적인 불매 운동이 있었다. 이에 넥슨은 지난 28일 지적된 선수 카드를 조정하고, 29일에는 개선하길 바라는 점을 묻는 유저 설문조사 결과와 추가 대응책을 밝혔다. 이번 대응에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유저가 제기한 문제에 게임사가 대책마련을 위해 움직였다는 점은 라이브 서비스 차원에서 부정적인 이슈는 아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엘소드가 한 달 간 이어진 하락세를 박차고 올랐다. 이번 주 순위는 지난주보다 13계단 상승한 29위다. 40위 밖에 머물러 있던 엘소드를 일으킨 것은 캐주얼게임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진행한 이벤트 2종이다. 특히 신규 유저 유입을 목적으로 한 넥슨캐시로 교환할 수 있는 플레이 포인트를 지급한 이벤트가 톡톡히 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벤트로 인한 상승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뮤 온라인이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해 38위에 자리했다. 뮤 온라인에는 지난 28일 신규 사냥터 추가와 함께 캐릭터를 새로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서버가 열리며 이를 기점으로 한 집객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뮤 온라인은 이슈에 따라 순위가 크게 올랐다가 다시 크게 떨어지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기에 폭발력과 함께 유지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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