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스파르타 vs 2,000 샷건, 얼티밋 에픽 배틀 시뮬 2
2021.03.08 16:30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100만이 훌쩍 넘는 대군을 구현할 뿐 아니라, 병사 하나하나를 세밀히 묘사한 것으로 이목을 끈 얼티밋 에픽 배틀 시뮬레이터 2가 새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방패, 창, 투구, 망토, 그리고 삼각 팬티로 무장한 100만 스파르타 대군과 풀 오토 샷건으로 무장한 현대 군인 2,000명의 대결 장면이다.
얼티밋 에픽 배틀 시뮬레이터 2 개발사 브릴리언트게임스튜디오는 지난 5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테크 데모 영상을 게재했다. 사실적인 전투 장면 묘사와 최적화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개발자의 멘트로 시작하는 본 영상에는 100만 명에 이르는 스파르타 전사와 풀 오토 샷건으로 무장한 현대 군인 2,000명이 약 15분에 걸쳐 전면전을 벌인다.
전장은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으로, 작게 방진을 짠 현대 군인들을 대지를 새까맣게 채운 스파르타 100만 대군이 포위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결의에 찬 표정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현대 군인을 향해 돌진하고, 총탄의 비가 쏟아진다.
두려움을 모르는 스파르타 전사들은 현대 군인들에게 달려들지만,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샷건 탄환에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한다. 총탄이 날아가는 효과, 그리고 그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스파르타 전사들의 모습이 매우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평지였던 전장이 현대 군인들의 방진을 중심으로 야트막한 언덕에 둘러싸인 형태로 변해 가는데, 쓰러진 스파르타 군인들의 시체가 계속해서 쌓이기 때문이다. 무수히 많은 스파르타 전사들의 움직임, 총탄, 쌓여가는 시체 등에도 불구하고 게임 진행이 끊김 없이 부드럽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전투 시작 약 10분 후, 사막을 가득 채웠던 스파르타 전사들의 수는 눈에 확 띌 정도로 줄었지만, 역시 머릿수에는 장사가 없다. 현대 군인들은 스파르타 전사들의 접근을 허용하고, 이후 약 5~6분에 걸쳐 저항을 지속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스파르타 전사들에게 웃음 짓는다. 물론, 스파르타 역시 수십만 명이 희생됐기에, 승자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피로스의 승리’라 할 수 있다.
얼티밋 에픽 배틀 시뮬레이터 2는 지난 2017년 4월 스팀에 나와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전작의 후속작이다. 지난 1월 처음 공개됐으며, 올해 가을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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