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게임 그래픽을 실사처럼 바꿔주는 AI 기술 공개
2021.05.14 13:20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AI가 게임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실사에 가깝게 변환해 주는 기술이 공개됐다.
인텔이 운영하는 연구소인 ISL(Intelligent Systems Lab)은 지난 13일, 극사실주의 향상 프로젝트(Photorealism Enhancement Project)의 일환으로 새로운 AI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AI가 직접 게임 내 화면을 실사에 가깝게 만들어 준다. 실제로 ISL에서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GTA 5 게임 화면이 마치 실사 필터를 사용한 것처럼 갑작스레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술의 원리는 인공신경망을 적용한 AI가 실시간으로 게임 내 화면과 비슷한 실사 이미지를 가져와 게임에 입혀주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여러 이미지 중에 AI가 직접 학습을 통해 비슷한 것을 골라내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가 달라지면 화면의 색채나 분위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ISL이 게재한 논문에서도 데이터베이스에 따라서 날씨 표현이나 도로 색감 등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얼핏 게임의 그래픽 수준을 손쉽게 업그레이드해주는 기술처럼 보이지만, 아직 상용화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론적으로는 실시간으로 게임에 적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일반 개인용 컴퓨터의 게임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하드웨어 요구 사양이나 네트워크 속도 등이 높기 때문이다.
인텔이 이 기술을 언제 상용화할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