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종료 발표한 토탈 워: 삼국, 스팀서 리뷰 폭탄
2021.06.01 14:35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지난 27일 삼국지연의 기반 신작 개발에 착수하면서, 토탈 워: 삼국 개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그 직후 게임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6월 1일 오후 1시 20분 기준 토탈 워: 삼국 스팀 최근 유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게임이 출시된 직후인 2019년 6월 1일부터 올해 4월까지 2년 간 토탈 워: 삼국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는 총 6,343개였고, 이는 동일 기간에 작성된 전체 리뷰의 13.6% 수준이다.
그런데 토탈 워: 삼국에 대한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28일 하루에만 1,608개에 달하는 부정적인 리뷰가 작성됐고, 6월 1일까지 부정적인 리뷰가 연달아 달리고 있다.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토탈 워 삼국에 게재된 부정적인 리뷰 수는 4,752개이며, 이는 해당 기간 전체 평가의 82.2%다.
토탈 워: 삼국에 대해 유저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삼국지 주요 콘텐츠가 모두 담기지 않은 상황에서 제작진이 개발 중단을 선언한 부분이다. 토탈 워: 삼국의 경우 삼국지 초반이라 할 수 있는 관도대전까지만 구현되어 있으며, 중반부에 해당하는 적벽대전이나 삼국정립, 후반에 해당하는 제갈량의 북벌, 이릉전투 등이 담기지 않은 상태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측에서 현재 개발 중인 삼국지 신작은 토탈 워: 삼국과 연계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유저 입장에서 토탈 워: 삼국은 유저 입장에서 미완의 삼국지 게임으로 남은 셈이다.
이어서 두 번째는 이미 출시된 콘텐츠에 대한 버그가 산재한 가운데 개발팀이 패치 종료를 선언한 것이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신규 DLC 개발은 중단하더라도 현재 존재하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사후지원은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발진은 1.7.1패치 이후 신규 DLC 및 패치가 없음을 분명히 했고, 사후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버그 수정 등 사후지원이 개발 중단 이후에도 이어지는가가 미지수이기에 많은 유저가 이 부분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토탈 워: 삼국은 후한말 중국 삼국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이다. 2019년 5월에 출시되어 발매 7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시리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관도대전을 메인으로 한 갈라진 운명까지 7개 DLC가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