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아키에이지 워 18위로 출항, 날씨는 맑음
2023.03.29 11:45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지난 21일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가 인기순위 18위에 랭크되며 준수한 출발을 보였다.
사실, 전작 아키에이지에 비하면 초기 순위 자체는 낮다. 아키에이지의 경우 2013년 공개서비스 시작 1주 만에 8위까지 뛰어오른 후, 그 다음 주에는 3위로 급상승한 바 있다. 다만, 아키에이지는 차세대 MMORPG로 수 년에 걸쳐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고, PC 온라인 단독으로 화력을 집중시킨 면이 크다. 그런 면에서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작년 10월 티저 페이지를 연 아키에이지 워는 순위 면에서 조금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제대로 비교하자면, 최근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출시된 신작들의 초기 성적과 견주는 것이 맞다. 작년 8월 출시된 히트 2의 경우 첫 주 28위, 둘째 주 25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그 전달 출시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첫 주 41위, 둘째 주 33위였다. 그 외에도 작년 1월 출시된 언디셈버는 첫 주 22위, 둘째 주 13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역시 첫 주 25위, 둘째 주 19위의 성적을 거뒀다. 아무래도 모바일로도 유저가 분산되며 PC온라인 단독 작품만큼의 순위가 나오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를 고려할 때, 18위라는 아키에이지 워의 초기 순위는 상당히 독보적이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역시 지난 24일부터 5일째 2위를 유지 중이며, PC방 사용량도 오딘이나 검은사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게 나오고 있다. 전쟁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생활 콘텐츠와 자유도를 강조했던 원작과는 방향성이 다르지만, 현세대 모바일 MMORPG를 즐겨 하는 유저들의 선택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차별성 요소 부족 등 비판받는 부분을 해소한다면, 오딘에 이은 장기 흥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오버워치 2 '잡았마리'로 라이트 유저 잡았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오버워치 2가 3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게임 내/외적으로 커다란 이슈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검색량과 PC방 사용량, 개인방송 시청자 수 등이 고루 증가했다. 이번 주 오버워치 2에서는 마스코트 격 양파 인형인 '파치마리'와 함께 하는 3 대 3 이벤트 모드인 '잡았마리' 모드를 선보이고 이벤트를 시작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는데, 기존 유저들에게 제대로 먹힌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워치 2와 같은 경쟁 기반 게임에서 등급 기반 경쟁전을 즐기지 않는 라이트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모드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데,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아래쪽으로 눈을 돌리면, 새로운 얼굴이 보인다. 벌써부터 2023년 GOTY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바이오하자드 RE:4가 게임메카 순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팀에서는 발매 전부터 봄 할인 게임들을 밀쳐내고 판매 1위를 지켜온 데다 유저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97%)'이고, 시리즈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여러 면에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는 작품이다. 보통 스팀으로 출시되는 패키지게임들의 순위는 40위를 넘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38위라는 수치만 봐도 이 게임이 받고 있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에서는 30일 정식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프라시아 전기가 전주 대비 1계단 상승한 45위에서 예열 중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아키에이지 워와 같이 전쟁에 초점을 맞춘 MMORPG로, 일찍이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 바 있다. 순위권에는 아직 없지만,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와 컴투스-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 엔씨소프트의 TL 등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조만간 순위권을 점령하기 위한 치열한 공성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장기간 점검 영향으로 순위가 크게 떨어진 파이널 판타지 14, 벼랑 끝에서 간신히 회생한 폴가이즈, 호그와트 구석구석까지 파헤쳐지면서 새로 즐길거리가 필요해진 호그와트 레거시의 하락세 등이 눈에 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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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포이2023.03.29 13:38
신고삭제18위면 나쁘지 않은 순위인데 욕을 너무 먹어서 그렇지
악마이2023.03.29 17:26
신고삭제송재경 큰횽님이 아키a지워에 마케팅 비용을 너무 쓰시는거 같은데 이러다가 새치샴푸 살돈도 없어지겠다.. 제가 하나 사드릴까요?
hephep2023.04.02 23:04
신고삭제초반에 빡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 어려울 것 같은데
기톨2023.04.02 23:19
신고삭제mmo 특성상 잘 시작하면 오래갈텐데
ruch****2023.04.03 15:43
신고삭제모바일게임은 오랫동안 손도 안대다가 옛날옛적 재밌게 했던 아키에이지 IP신작이라길래 설치해서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게임이 아닙니다. 어차피 여기에 현금 쓸것도 아니니까 황당 똥때리는 수준의 과금체계는 아예 논외로 하더라도 게임성이라는게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재미가 있다 없다를 논할 수 조차 없어요. 모바일게임의 비주얼을 패키지게임에 비교하자면 당연히 불공평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눈이 썪는 수준입니다. 게임플레이 자체에 대한 연구보다 셀수도 없이 많은 BM을 우겨넣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그래서 역시 셀수도 없이 많은 성장시스템과 장비셋팅 및 재료들. 단돈 1원도 들이기 아까운 게임입니다. 아니, 게임이라고 부를수도 없어요. 그옛날 컴퓨터실에 깔려있던 50kb짜리 용량의 피카츄 배구가 더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