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신작에 다크 소울 같은 ‘간접적 온라인 멀티’ 있다
2023.09.01 16:5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다크 소울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유저와 느슨하게 연결되어 간접적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플레이다. 기존에 주변을 지나간 다른 사람들이 투명한 모습으로 맵에 등장하거나 향후 경로에 대한 가이드를 담은 메시지를 남기는 식이다. 오는 10월에 출시되는 슈퍼마리오 신작인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에도 이와 스타일이 비슷한 온라인 협동 플레이 요소가 도입된다.
닌텐도는 31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다이렉트 영상을 통해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우선 이번 타이틀 무대는 버섯 왕국에서 좀 떨어져 있는 플라워 왕국이다. 마리오 일행은 플로리안 왕자의 초대를 받아 플라워 왕국에 왔으나 신비한 힘을 지닌 원더플라워를 노린 쿠파가 침공하며 세계 곳곳에 이변이 벌어진다. 이에 마리오 일행은 쿠파를 처단하고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이번 영상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온라인 협동 플래이다. 온라인에 연결하면 월드 맵과 코스에 현재 게임을 플레이 중인 다른 유저가 반투명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를 라이브 고스트라 부르며, 플레이 중 사망했을 경우 카운트가 0이 되기 전에 고스트 캐릭터에 접촉하면 캐릭터 수 소모 없이 부활할 수 있다. 아울러 서로 인사하거나 아이템을 나누는 것도 가능하며, 코스 안에 패널을 설치해두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패널은 라이브 고스트와 마찬가지로 사망한 후 이에 닿으면 부활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를 많이 도와줄수록 쌓이는 하트 포인트도 있다.
여기에 온라인으로 방을 만들어 친구와 플레이도 가능하고, 로컬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최대 4명이 조이콘을 나눠 잡고,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로컬 역시 사망한 유저를 되살리는 부활이 가능하며 특히 같은 장소에 있기에 위기에 빠진 동료를 구하러 갈 수 있다. 아울러 요시로 플레이 중인 다른 유저 등에 올라타서 함께 이동할 수 있고, 이번 타이틀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코끼리 변신 상태에서도 요시에 타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적으로도 새로운 요소가 도입되며 더 변화무쌍한 흐름을 맛볼 수 있다. 우선 쿠파가 노리고 있는 원더플라워는 각 코스에도 존재하며, 꽃에 닿으면 코스 자체가 크게 변화한다. 가만히 있던 토관이 움직이거나 적이 떼를 지어 몰려오기도 하며, 카메라 시점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탑뷰로 바뀌기도 한다. 코스 변화 외에도 마리오가 갑자기 굼바가 되거나 가시가 가득한 공이 되거나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두둥실 떠다디는 등 캐릭터를 변화시키는 원더플라워도 존재한다.
여기에 일종의 특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배지도 모을 수 있다. 배지는 게임 내 베지 챌린지에 도전하거나 게임 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코스당 하나씩 원하는 것을 선택해 착용할 수 있다. 그 종류는 모자를 크게 부풀려 글라이더처럼 쓰는 모자 패러슈트부터 벽타기 점프, 웅크려 높이 뛰기, 투명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용암 등에 떨어져도 돌아올 수 있는 복귀 점프, 주변에 중요 아이템이 있다면 알려주는 다우징, 코인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코인 흡수 등 편의적인 기능도 존재한다.
캐릭터 및 변신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플레이 캐릭터로는 마리오, 루이지, 피치공주, 데이지, 키노피오, 키노피코, 요시, 톳텐이 등장하며, 이 중 요시와 톳텐은 대미지를 입지 않는 초심자용 캐릭터다. 아울러 캐릭터 움직임을 흉내내는 호핑, 수박씨를 총알처럼 폭폭 발사하는 수박뻐금, 거대한 입으로 캐릭터를 삼켜버리는 와앙그리 등 신규 적 6종도 공개됐다.
첫 공개 영상에서 눈길을 끌었던 코끼리 변신은 마리오 외에도 루이지, 피치공주 키노피오 등 다른 캐릭터도 활용할 수 있으며 4명이 함께 할 경우 거대한 코끼리 4마리가 코스를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끼리 변신 개발비화에 대해 제작진은 1일 개제된 IGN과의 인터뷰를 통해 초대 개발자라 할 수 있는 미아모토 시게루가 첫 코끼리 마리오를 보고 마리오 캐릭터 같지 않고 코끼리는 저런 움직임으로 물을 뿜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제작진은 이를 반영해 캐릭터를 완성해내겠다고 설명했다.
코끼리로 변신하면 블록을 부수거나 적이 쏜 총알을 반사하는 플레이 등이 가능하며, 코로 물을 뿜어 특정 오브젝트를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영상에서는 씨앗에 물을 뿜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덩굴이 자라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발판으로 쓰거나 적을 가둬 제거할 수 있는 거품을 쏘는 거품 변신, 블록은 물론 천장, 바닥 등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드릴 변신 등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파이어 등 기존 변신도 등장하며, 특정 변산 아이템을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아이템 비축도 가능하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오는 10월 20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게임 내에는 가까이 가면 말을 걸거나 힌트를 주는 수다쟁이 꽃이 잇는데, 꽃 대사도 한국어 더빙이 제공된다. 아울러 마리오의 붉은색을 모티브로 한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 '마리오 레드 에디션'도 10월 6일 출시된다. 기기는 독과 조이콘 모두 강렬한 붉은색이며, 독 후면을 열면 기기 안에 코인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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