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론앤리버티, 엔씨의 약속은 지켜졌을까?
2023.12.08 17:14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7일, 엔씨소프트 신작 MMORPG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출시됐다. ‘프로젝트 TL’이라는 명칭으로 게임이 처음 발표된 것은 지난 2017년 11월이니, 정말 오랜 개발 과정을 걸쳐 출시된 게임이다. 물론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본래 2022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위해 여러 차례 발매를 연기했다. 올해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조작체계, 플레이 등에 대한 많은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게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진은 지난 11월 TL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여기서 개발진은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추구하던 개발 방향성의 변화를 약속했다. 우선 BM 구성에 변화를 줘 확정 구매와 패스 위주 상품으로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조작 요소를 강화해 자동 시스템을 제거하고 강화 시스템 역시 확률성을 낮추고 파괴를 없앤다고 강조했다. 과연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 게임메카는 7일 출시된 TL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이를 확인해 봤다.
확실하게 반영된 BM 변화, 확률 뽑기 상품도 능력치 상승 장비도 없다
TL 개발진이 강하게 강조했던 부분은 리니지 등 기존작과는 다른 BM을 채용한다는 부분이었다. 실제 확인해본 TL의 BM은 일반적인 MMORPG에 가까웠으며, 유료 상품 역시 크게 배틀 패스와 꾸미기, 유료 재화 상품 정도로 구성됐다. 유료 상품에서도 확률적인 요소가 사라졌다.
구매 가능한 대부분의 상품은 꾸미기 아이템이다. TL에서 플레이어는 각종 동물로 변신해 질주, 활공, 수영을 할 수 있다. 이를 야성 변신이라 부르는데, 게임 상점에서 이를 유료 재화로 판매한다. 확률이 아닌 확정 판매이며, 많은 야성변신을 모으면 추가 효과가 발생하지만 각 개체별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미토이와 코스튬 역시 꾸미기 아이템의 일환이다. 아미토이는 귀엽게 생긴 펫으로 ‘세계수의 잎’이라는 회복 소모품을 자동으로 사용한다. 상점에서 유료 아미토이가 확정 판매되고 있으나, 특정 능력치를 더 강화해주거나 성능이 다르지는 않다. 코스튬 역시 능력치가 더해지지 않으며 확정으로 획득한다.
패스형 상품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 배틀 패스와 프리미엄 성장일지가 판매되고 있다. 기본 배틀 패스 대비 더 많은 포인트와 좋은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는 만큼 핵심적인 BM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패스의 경우 기본 패스에 비해 획득하는 재화가 월등하게 좋다. 이는 타 게임의 배틀 패스 시스템도 모두 가진 기본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음식과 영약의 경우 지속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음식은 소모하면 10분간 유지되는 중복 불가 버프 아이템이며, 보스 명중이나 대인 치명타 확률 증가 등 유용한 효과를 지닌다. 영약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2분으로 길고, 유지 시간은 15초로 짧은 대신 강력한 효과를 주는 소모품이다. 각각 개당 약 140원, 80원 정도에 해당하는 유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외 수급 방법은 다소 한정돼 있다. 저렴하긴 하지만 추후 레이드와 공성전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은근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90분짜리 전투에서 모든 효과를 최대로 받으면 음식 9개(1260원)와 영약 90개(7,200원)가 들어간 셈이다. 이러한 소모품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따라 게임에 소모되는 비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유료 재화를 활용한 상품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기존 리니지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고급 직업 변신 시스템이나,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같은 유료 경험치 버프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풍요의 열매’라는 재화 버프가 존재하긴 하지만, 배틀 패스 상점에서 포인트 달성율을 높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일단 오픈 기준으로 BM에 대한 개발진의 약속은 확실히 기존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확률요소가 줄어든 장비, 스킬 강화와 확정 스킬 획득
강화 시스템과 성장 역시 개발진의 약속처럼 간소해지고 확률이 관여할 요소가 적어졌다.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장비 강화 시스템은 사실상 천장이 매우 낮은 확정 강화에 가깝다. 운이 아무리 나빠도 세 번만 시도하면 확정적으로 아이템 레벨이 올라가며, 운이 좋으면 한 번에도 가능하다. 장비 파괴나 실패도 없으며, 강화 수치를 다른 장비에 일부 이전하는 전승 시스템이 추가되어 부담을 던다.
스킬의 경우 사냥을 통해 스킬 북을 얻고 이를 소모하는 방식이 아니라, 레벨업을 하면 자동으로 획득하는 방식이다. 대신 스킬 강화는 스킬 연마서, 단련서를 소모해야 한다. 이 역시 장비 강화와 유사한데, 최대 4번 안에 1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이 또한 실패 확률이 없는 대신 장비 강화보다는 한 번에 오르는 강화 수치가 낮다.
전반적으로 TL의 장비, 스킬 강화 시스템에는 확률이 크게 좌우하는 요소가 거의 없으며, 스킬도 레벨업에 따라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개발진이 쇼케이스와 인터뷰에서 강조한 부분이 게임에 그대로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이동과 자동공격 삭제, 이동 공격의 추가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조작체계 변경이다. 처음 자동이동·공격과 공격 시 자리 고정 등을 선보였을 때, 국내뿐 아니라 많은 해외 유저이 게임의 재미를 해치는 요소라며 반발했다. 이에 개발진은 빠르게 비판을 수용하고 이를 반영했다. 그런 이유로 현재 TL에는 자동이동과 사냥 시스템이 없으며, 움직이면서 공격도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액션, 클래식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특히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을 즐겨했던 게이머라면 상당히 익숙한 방식이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적을 직접 조준해 공격할 수 있고, 액션 모드에서는 바라보는 방향의 적이 자동으로 조준된다.
또한 가만히 서서 적을 공격할 필요 없이 이동하면서 공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적을 공격하며 일부 원거리 공격과 대부분의 근접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근접 공격의 경우 공격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나가지만, 이동으로 범위에서 벗어나면 공격이 멈추는 방식이다. 얼핏 근접공격이 불리해 보이지만, ‘패링’시스템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이득을 볼 수도 있다.




앞서 말한 패링은 모든 무기마다 방어에 해당하는 기술로써 존재한다. 적의 공격 중 패링이 가능한 것은 마크 형태로 표시되며, 타이밍에 맞춰 패링을 사용하면 추가 효과를 얻는다. 본 기자가 주로 사용하는 ‘암습의 태세’ 기술의 경우 적 공격에 맞춰 구르면 은신 상태가 되고, 다음 공격이 무조건 치명타로 발동되는 식이다. 애초에 적 공격 범위 바깥이라면 패링 기술을 사용해도 효과를 보기 힘든 만큼, 근접 공격 위주 플레이어들이 활용하기 좋다.
얼핏 이러한 변화가 다른 게임과 비교하면 큰 차별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짧은 시간 내 피드백을 받아들여 근본 시스템을 바꿨다는 부분에서 개발진의 변화 의지가 진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움직이면서 적을 공격하는 액션을 단기간 내에 새로 만들어낸 것은 칭찬할 만하다. 아직 초기인지라 이동하다 멈추면 곧바로 야성변신이 풀리거나 적 원거리 공격 일부를 회피할 수 없는 등 일부 불편한 점이 있긴 했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TL의 완전한 재미를 맛보진 못했지만, 최소한 출시 시점에서 엔씨소프트가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 BM은 유저 친화적으로 변했고, 결제 유도도 줄었다. 강화 시스템 역시 파괴나 확률 요소 개입이 훨씬 줄어들었다. 조작체계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자동 시스템이 사라지고 직접 조작하는 느낌을 강화한 점은 인상깊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초심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소통한다면, 현재 엔씨소프트에 씌워진 굴레를 벗어던지게 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악마이2023-12-08 22:58
신고삭제배틀패스가 하나라고 말한 적 없다 하면서 매주 신규 배틀패스 패키지 상품 팔아재끼고 할지도 모르지. 회사가 돈을 쫓는건 당연한거라지만 정도가 너무 심한 것도 있고 자사의 모든 게임을 리니지화 시킬려는 시도와 하기 싫으면 꺼져라는 방식의 운영 등 여러 악재가 겹쳐져서 오늘의 엔씨 이미지가 만들어진거지.
wolfwhi****2023.12.08 21:10
신고삭제지금은 지키겠지.
지금은 ㅋㅋㅋ
엔씨한테 통수 많이 맞은 유저들은 지금은 "간보기" 단계라고 하죠.
소소2023.12.08 21:55
신고삭제이게 10년 준비한게임? 그냥 스팀에서 3만원짜리 겜 사사 즐기는게 더 재미있겠다. 매달 돈 내는거보다
악마이2023.12.08 22:58
신고삭제배틀패스가 하나라고 말한 적 없다 하면서 매주 신규 배틀패스 패키지 상품 팔아재끼고 할지도 모르지. 회사가 돈을 쫓는건 당연한거라지만 정도가 너무 심한 것도 있고 자사의 모든 게임을 리니지화 시킬려는 시도와 하기 싫으면 꺼져라는 방식의 운영 등 여러 악재가 겹쳐져서 오늘의 엔씨 이미지가 만들어진거지.
희대의간지남2023.12.09 07:31
신고삭제이딴 쓰래기에 15만명 몰렸다더라 아직 멀었다 슈발
skyrim182023.12.09 09:57
신고삭제Nc의 돈이될까?도 중요하지만 게임이 재미없다는 평이 많아서 주가도 오픈하고 내려가서 잘 될때 이것저것 해봐야한대 게임사의 집착과 고집 때문에 nc의 앞날이 어떨지 모르겠군요
pe****2023.12.09 13:05
신고삭제왜 이런 기사를 올리는지 모르겠다 ㅋ 망한게임을 살릴려고 하는 이유는 뭐임? ㅈ나게 외면 받아야 정신차릴텐데 옆나라 중국 봤니? 더겜어워즈에서 중국겜 겁나게 올라오더라 이젠 mmorpg는 끝났다고 봐야 하지 않겠냐? 왜 nc는 그걸 못버리냐? 리니지? 초기에 나왔읉태는 혁신이었지 하지만 이젠 옛것이다 택진아 새로운것을 받아들여라 아니면 자리 놓고 내려와라 다른 회사에 인수되기전에
peace****2023.12.09 18:17
신고삭제NC의 말을 믿느니 차라리 국회의원의 말을 믿겠다
행복슴2023.12.09 22:19
신고삭제게임이 혜자가 된다고 없던 재미가 살아돌아오진 않아요
heinke****2023.12.09 23:02
신고삭제아니 진심이게 10년을 준비한겜이냐고 진심으로 묻고싶어
시우WOO2023.12.10 13:47
신고삭제가장 중요한 경매장 인게임 재화를 구매해야 하는건 왜 빼먹음?
NC가 NC 햇어
라이언소2023.12.11 05:31
신고삭제오픈월드급인데 길찾기 자동도 없고 . 무작정 ..찾어가야하는 그렇다고 다른 서브 퀘스트도 ....
변신이나 기타 등산할수있는 모습등의 그래픽은 좋아졌지만 다른건 .... 여전하네여
동네백수2023.12.11 08:34
신고삭제이동공격은 백뷰 게임에선 흔하니 그렇다고 칩시다 어차피 이건 흔한 게임 스타일이니까
문제는 타격감이 없다시피 해요
대검을 파리채 휘두르듯 하는거까진 게임 스타일이겠거니 이해했는데, 타격감도 파리채인거 보고 좀 그랬어요
태비2023.12.11 09:06
신고삭제니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팔콤컬랙터2023.12.11 09:18
신고삭제자동에서 진짜 자동만 삭제해서 뭐하나 재미있는 거 없이 자면서 게임하는 수면제... 불면증 약으로는 신약급으로 개발한듯합니다.
얼마나 동선이고 뭐고 답 아 안 나와서 사람들이 차라리 자동 처넣고 린저 시라도 잡아라 라고 할 정도이니...
최악의 최적화는 덤이고
사자가라이언2023.12.11 09:29
신고삭제일단 변하려고 노력이라도 하는걸 보니 응원은 해주겠는데 변화가 쉬운건아니니까 딱히 기대는 없다.
sakikkun2023.12.11 13:20
신고삭제결제 유도가 줄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네요
meath2023.12.11 19:07
신고삭제결제유도가 줄고 기존의 BM모델을 변화시킨면과 유저의 편의성을 고려하는 방향성으로 변화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모습을 드러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의 현시점의 모습이고 장기적으로 TL이 게임유저들을 사로잡을만한 장점적 요소를 얼마나 부각되어 나타날지가 궁금하네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angJuck2023.12.13 14:40
신고삭제얼마나 돈을 처발랐으면 지금 게임메카만 봐도 모든 광고 구좌가 다 TL이고 강남 한폭판에서도 유튜브 광고에서도 보이네요. 하지만 사람들이 안하죠. 업보라고 봅니다.
아, 저는 '결제태도' 가 나쁜 사람이라 굉장하고 대단한 NC 게임을 하기엔 통장에 돈이 부족해서 안할겁니다. 게임이 게임다워야 하는거지, 엔씨가 지금 만들고 있는건 게임이 아니라 리니지 스킨 카지노 아니면 슬롯머신으로 보입니다.
이도 저도 아닌 민트초코보신탕은 아무도 안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