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EA FC 24, 피파 23만 못하네
2024.01.04 17:12게임메카 박재형 기자
EA 스포츠 FC 시리즈는 해마다 신작을 선보여 차기작이 출시되기 전까지 1년간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출시 3개월이 지난 최신작 EA 스포츠 FC 24(이하 FC 24)는 전 세계 최고 판매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저 평가, 동시접속자 수 등 다른 지표에서는 전작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FC 24의 4일 기준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6만 6,279명으로 6만 7,003명을 기록한 배틀필드 5에 밀려 TOP 20 밖으로 내려갔다. 출시 이튿날 8만 2,000명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조금씩 줄어들며 평균 5만~6만 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작 피파 23 또한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감소하는 듯했으나 그해 연말로 갈수록 상승해 10만 명을 돌파했었는데, FC 24는 그런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 게임 특성 상 스팀보다는 EA앱과 콘솔 접속자가 더 많긴 하지만, 스팀판만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타 플랫폼 역시 비슷한 추세일 것으로 추정된다.
유저 평가도 비슷한 양상이다. FC 24의 평가는 3만 644개의 ‘복합적(56% 긍정적)’인데, 피파 23의 출시 후 3개월간 평가도 ‘복합적(50% 긍정적)’ 이지만, 리뷰 수가 4만 7,000여 개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픽과 UI, 커리어 모드, 플레이 스타일 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점들로 느껴지는 변화는 적은 반면 새로운 문제가 지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부터 여성 선수도 얼티밋 팀에 추가됐으며, 체중과 신장이 같으면 남녀 선수 성능 차이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 있었다. 게다가 선수 커리어 모드에서 에이전트 시스템이 선수 포지션에 맞지 않는 것을 요구해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최근에도 게임 실행이 되지 않는 버그를 겪었다는 리뷰도 보인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TOP 20에선 전체적으로 전일 대비 유저 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몬스터 헌터: 월드가 14만 4,195명까지 증가하며 15만 9,995명의 리썰 컴퍼니와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