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젠지·한화생명, LCK 3강 구도 뚜렷
2024.02.27 18:1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 상위권 구도가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3강 체제로 바뀌었다.
2024 LCK 스프링 5주차에서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수를 보태는 사이 KT 롤스터가 2패를 당하며 3강 체제가 굳어졌다. 4주차까지는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가 물고 물리는 역학 관계를 형성했지만, KT 롤스터가 5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에게 연패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4주차에 젠지가 주춤하는 사이 선두를 탈환한 T1은 5주차에서도 2승을 보태며 9연승을 이어갔다. 21일 열린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승리한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LCK 통산 첫 900전(세트 기준) 경기였던 2세트를 내줬다. 이후 이상혁은 3세트에서 흐웨이로 플레이하며 무려 12킬을 따냈고, 본인의 900전이 포함된 경기에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상혁이 LCK 경기에서 두 자릿수 킬을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23일 이후 1,643일 만이다.
이어서 24일에 T1은 이동통신사 맞수인 KT 롤스터도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5명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킬 스코어 13 대 3으로 완승을 거둔 T1은 2세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스몰더가 7킬을 챙기며 킬 스코어 16 대 4로 이기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T1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젠지는 추격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22일 DRX를 상대로 1시간이 채 흐르기 전에 2 대 0 승리를 따낸 젠지는 24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스몰더가 펜타킬을 따내며 또 다시 2 대 0으로 승리했다. 9승 1패로 T1과 승패가 같아진 젠지는 세트 득실에서 1포인트 모자라 2위에 랭크됐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선전도 빛났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면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특히 1세트는 이번 스프링 시즌 최장 시간 경기였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는 23일 농심 레드포스도 누르고, 8승 2패, 세트 득실 +11로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스프링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밀려났던 OK저축은행 브리온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세트 스코어 2 대 1로 꺾으면서 첫 연승도 이뤄냈다. 이를 토대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DRX를 최하위로 밀어내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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