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 연희무쌍: 스토리 공략 1부 1부
2007.02.02 01:54
게임을 처음부터 시작하면 경쾌한 죽도 소리와 함께 주인공-혼고 카즈토(北鄕一刀)가 도장에서 검도 수련을 마무리 짓고 있다. 겨울인데도 보호구 때문에 덥다고 중얼거리며 보호구를 벗어 던지자 친구인 오이카와(及川)가 다가와 말을 건다. 카즈토는 오이카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라지만 오이카와는 아까부터 있었다면서 수련에 열중했던 카즈토를 비꼰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이카와의 안색이 바뀌면서 뭔가를 잊었다고 소리친다. 카즈토는 그런 그에게 무슨 약속이라도 했냐고 묻자 이사장이 겨울 방학 전에 전교생에게 내준 숙제라고 소리친다. 이사장이 전교생에게 내준 그 숙제란, 학교 부지 내에 역사박물관을 세웠기 때문에 견학을 하고 감상문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카즈토에게 그 숙제를 위해 같이 역사박물관으로 가자는 오이카와. 마침 연습도 끝났겠다, 흔쾌히 승낙하는 카즈토는 준비를 하고 오이카와와 함께 목적지로 향한다. 가로수가 멋지게 일렬로 서있는 길을 걸어 가면서 카즈토는 저녁에 데이트 약속이 있다는 오이카와에게 여자 이야기를 꺼내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래저래 만담 같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자 친구 하나 없는 카즈토를 놀리는 오이카와. 그 후 카즈토는 뒤쪽에서 걸어오던 남학생 하나와 부딪히게 된다. 그 소년과 부딪히면서 비슷한 나이의 학생 치고는 꽤나 근육이 붙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카즈토는 묘하게 그 학생이 신경 쓰이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서둘러 역사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에 도착한 그들은 역시 학교-성 프란체스카 학원이 돈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며 지하에 여학생들을 조교하는 공간이 따로 있을 거라는 식의 농담을 나눈다. 농담 뒤에 본격적으로 유물관람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시대의 물건인고 하니 '후한 말기'의 물건이라 한다. 후한 말기라면 삼국지 시대. 약 1800여년 전의 것이다. 카즈토의 말에 대단하다며 놀라는 오이카와. 솔직히 그 정도는 상식이지만, 카즈토는 어릴 적에 자주 놀러 간 고향의 할아버지 댁에서 역사 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검술도 그때부터 수행하기도 했다고 하자… 어느 시대 사람이냐고 핀잔을 주는 오이카와와 옛날부터 도장을 운영하던 집안이라 강하게 자라기 위해서였다고 둘러대는 카즈토. 그래서 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검도부에 들어갔다는 등 계속되는 듯한 이 둘의 대화도 아까 카즈토와 부딪혔던 남학생이 보이자 새로운 방향으로 접어든다. 하지만 카즈토는 부딪혔을 당시에 들었던 위화감이 다시 한 번 들기 시작한다. 성 프란체스가 학원은 원래 여학교였다. 공학이 된 것은 최근의 일이라 남학생이 있어도 그 수가 지극히 적어서 같은 연배의 학생이라면 얼굴 정도는 다 한 번씩 봤을 건데 유독 저 남학생만 그렇지 않다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카즈토. 한 학년 아래인가, 생각해도 풍기는 위압감을 볼 때엔 절대 아닐 것 같다. 게다가 카즈토는 남학생의 체형을 볼 때에 필히 무도를 연마하는 자라고 추측하면서 나름대로 진지하게 뭔가를 생각해보지만, 오이카와는 카즈토가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 '그것'이 아니냐며 놀려댄다. 유물들을 들여다보며 뭔가 중얼거리는 남학생. 그 눈빛이 심상치 않다. 노을이 질 무렵, 역사박물관을 빠져 나온 카즈토와 오이카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작별을 하고 카즈토는 발걸음을 기숙사로 향한다. 오이카와의 망상에 놀라워하다가 역시 신경쓰이는 그 남학생에 대해서 생각한다. 학교 안에서 본 적은 없다. 그러나 분명 교복은 입고 있는데… 계속 일을 계속 생각하는 카즈토는 신경 쓰이는 것은 제대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결국 서둘러 기숙사로 돌아온다. 자신의 방에서 목도를 찾아 들고 한 두 번 휘두른 다음 그는 생각한다. 스스로도 이런 귀찮은 성격에 대해서 알고는 있는 듯. 기합을 넣고 수상한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면서 다시 박물관으로 향한다. 겨울이라 날은 추운데 괜히 돌아다니는 것 아닌지, 아무일 없다면 자신이 그저 바보인 거라며 걸어가고 있을 무렵, 갑자기 사람의 발소리 같은 것이 들려온다. 학교 관계자라면 상관없지만, 만약 자신의 생각대로 불길한 감이 적중될까 봐 불안해하는 그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결국 이판사판 달려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카즈토가 발견한 것은… 역시나 신경쓰이는 남학생이었다. 그리고 그 남학생은 박물관에 분명히 전시되어 있던 거울 같은 물건을 들고 있는데… 이 학교의 학생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래서 어쩔 거냐는 식으로 반문하는 남학생. 추궁을 계속하려고 하자 다짜고짜 공격해온다. 목도를 들고 있어서 간신히 공격을 버텨낸 카즈토는 정체가 무엇이며 어째서 도둑질을 하냐고 묻는다. "이 물건은 너에겐 필요없는 거다. 필요 없는 물건을 가져가는 게 뭐가 나쁘다는 거지?" 카즈토와는 관계없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남학생. 그는 죽고 싶지 않다면 꼬리를 말고 물러나 오늘 일을 잊으라고 한다. 허나 카즈토의 성격상 그런 일은 용납못한다. 본격적으로 죽여주겠다고 덤비는 남학생. 카즈토도 순순히 죽어줄 수는 없으니 반격을 한다. 주먹으로 카즈토의 목도를 막는 남학생을 보며 역시 보통이 아니라고 느끼는 카즈토. 이래도 계속 할 거냐는 그의 질문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럼 각오가 된 모양이군. 괴롭지 않게 죽여주마!" 마치 사냥감을 쫓는 짐승과도 같이 무서운 기운을 발산하는 남학생을 상대로 분투하는 카즈토. 그리고 그는 공격을 목도로 받아 쳐 한 순간의 틈을 만들어내 남학생에게 몸통 박치기를 선사하게 되고 남학생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거울을 땅에 떨어뜨리게 되고 그 거울은 결국 깨지고 만다. 그리고 그 깨진 거울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나오게 되고… 그 빛은 카즈토의 시야 자체를 뒤덮고 만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를 두려움에 마음이 흔들리는 카즈토에게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이미 막은 올랐다’는 영문 모를 말을 하는 남학생. 그리고… "이 세계의 진실을 그 눈으로 똑똑히 봐라!" 남학생의 한 마디를 마지막으로 카즈토의 의식은 흐려진다. 그렇게 이 게임의 진정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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