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닫는 멀티버서스, 5월 30일 서비스 종료
2025.02.03 12:46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1,695 View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의 플랫폼 격투게임 멀티버서스(MultiVersus)가 오는 5월 30일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서비스 종료다.
멀티버서스는 2022년 오픈베타 출시 당시 워너 브라더스의 다양한 IP를 활용한 크로스오버 게임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배트맨, 슈퍼맨, 톰과 제리, 어드벤처 타임의 핀과 제이크 등 유명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싸운다는 독특한 콘셉트가 플레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출시 초반 스팀 동접자 15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며 플레이어 수가 급감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콘텐츠 부족이었다. 출시 초기에는 신선한 캐릭터와 맵, 게임 모드로 흥미를 유발했지만, 이후 새로운 콘텐츠 추가가 더딘 속도로 이뤄졌다. 또한 밸런스 패치와 기술적 문제 해결도 느려 유저들의 불만을 샀다. 여기에 캐릭터 해금과 스킨 구매에 필요한 비용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자, 개발사는 지난 2023년 “완전한 재출시를 위한 준비”라는 명목 하에 1년 간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유료 상품에 대한 환불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시 한번 유저들의 분노를 샀다.
작년 5월 재출시 당시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UI나 유저 편의성은 이전보다 퇴화했으며, 새롭게 선보인 PvE 콘텐츠는 반복성이 짙어 지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반등에 실패하며 서비스 종료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멀티버서스의 실패는 게임 산업에서 콘텐츠의 질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유저와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재미가 없긴 했는데 벌써 서비스 종료하네”, “UI랑 미션이 답이 없더라”, “게임 직접 해보니까 망할 것 같았다” 등 예견된 결말이었다는 반응을 남겼다.
많이 본 뉴스
- 1 오버워치 2의 ‘전례 없는 혁신’ 13일 발표된다
- 2 트레버 성우 "GTA 6 초반에 트레버 죽으면 재밌을 것"
- 3 ‘몰겜’ 해볼까? 스팀 방치형 게임 할인 2월 4일 시작
- 4 [이구동성] PSN 연동 강제해서 미안미안해
- 5 이번에도 친구는 무료, 잇 테이크 투 개발사 신작
- 6 [순정남] 둠이 왜 여기서 또 나와? TOP 5
- 7 [매장탐방] 싸늘한 매장에서 ‘무쌍’ 찍은 진삼 오리진
- 8 [오늘의 스팀] 최적화에 발목, 날지 못한 스파이더맨
- 9 3월에 만나요,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시동
- 10 [순위분석] 이제는 도전자, PoE 2 쫒는 디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