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클레르 옵스퀴르
2025.04.16 16:52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15,375 View

오는 24일 프랑스 신생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가 데뷔작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이하 클레르 옵스퀴르)’를 선보인다. 클레르 옵스퀴르는 작년 Xbox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독특한 세계관, 턴제와 실시간을 결합한 전투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이후 신규 영상 발표와 시연을 거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제작진이 JRPG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서양판 페르소나’라 불리며 주목도가 점차 올라가는 추세다. 클레르 옵스퀴르가 선보일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명이 정해진 세계, 이를 바꾸기 위한 원정대의 여정
클레르 옵스퀴르의 이야기는 ‘페인트리스’라는 미지의 인물에 의해 시작된다. 페인트리스는 1년에 한 번 잠에서 깨어나 거석 위에 숫자를 새긴다. 해마다 낮아지는 이 숫자는 나이를 의미하며, 숫자가 새겨지는 순간 해당 나이를 가진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서 사라진다.

이에 인류 최후의 도시 ‘뤼미에르’에서는 페인트리스를 저지하기 위해 수 차례 원정대를 파견했다. 그러나 원정은 매번 실패했으며, 어느덧 숫자는 33을 가리킬 차례가 다가왔다. 다음 숫자가 적히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가운데, 주인공 ‘구스타브’를 포함한 33 원정대가 다시 한번 페인트리스를 저지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을 정도로 험난한 여정인 만큼, 원정 중에는 대원이 목숨을 잃는 것은 물론 대원 간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여기에 거대 괴수까지 원정대를 위협해 오지만, 이를 극복하며 서로 끈끈해지는 원정대원들의 여정이 클레르 옵스퀴르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요 이야기다.
구스타브를 포함해 원정에 주축을 이루는 동료들은 각각 페인트리스와 얽힌 서사를 가졌다. 현재 주인공 구스타브를 포함해 루네, 시엘, 마엘, 모노코까지 5명의 캐릭터가 공개된 상태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각 인물에 얽힌 다양한 서사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19세기 벨 에포크 시대를 모티브로 만든 몽환적인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 에펠탑, 개선문 등 프랑스 랜드마크가 기괴하게 일그러진 초현실적 분위기를 세밀하게 그려냈으며, 산호초와 수중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해저 세계, 붉은색 잎을 가진 식물들이 즐비한 숲속, 고대 성역 속 마을 ‘제스트랄’ 등 다양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세밀한 인물 묘사와 세계관 분위기를 입힌 독특한 보스들이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턴제와 실시간 전투의 조화, 지루함 덜어낸 전투
클레르 옵스퀴르는 JRPG식 턴제와 실시간 전투를 결합한 반응형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기본적인 전투는 아군 차례가 오면 커맨드를 입력하고, 이를 통해 적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승리하는 전형적인 JRPG 방식을 채택했다. 대신 스킬을 시전하면 QTE(Quick Time Event)가 등장하며, 타이밍에 맞춰 버튼 입력에 성공할 경우 추가 대미지를 주거나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투의 지루함을 최대한 덜어냄과 동시에, 마치 리듬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러한 특징은 적 공격을 방어할 때도 묻어난다. 일반적으로 적 차례에는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못하는 여타 턴제 RPG와 달리, 클레르 옵스퀴르는 공격을 패링이나 회피 등 실시간 액션으로 맞받아칠 수 있다. 성공 시 대미지 무효뿐 아니라 스킬 시전에 필요한 AP를 얻을 수 있기에, 적 패턴을 분석해 패링과 회피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 된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실시간 전투를 활용한 기믹 파훼가 요구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고블루’라는 보스의 경우 주기적으로 자신에게 버프를 주는 꽃을 소환하는데, 이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구스타브’의 무기를 총기로 전환한 뒤 꽃을 직접 조준해 맞춰야 한다.


또한 캐릭터마다 고유한 전투 스타일을 부여해 차별점을 줬다. 예를 들어 구스타브는 카운터 공격에 특화되어 있으며, 검사 캐릭터 ‘마엘’의 경우 상황에 따라 태세를 바꿔가며 싸우는 방식을 지녔다. 아울러 마법사 캐릭터 ‘루네’는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버프를 얻어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고, 모노코는 쓰러뜨린 적으로 변신해 그들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캐릭터마다 20개 이상의 스킬트리를 보유했으며, ‘루미나’라 불리는 수백 가지 패시브 스킬이 마련되어 있다. 나아가 능력치 역시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배분할 수 있다. 때문에 같은 캐릭터라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따라 탱커가 되기도, 혹은 딜러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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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니2025.04.17 08:41
신고삭제새로운 시스템인거처럼 말하지만 이미 파판시리즈에서 계속 써먹는 시스템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