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책정한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의 가치가 ‘0원’으로 밝혀졌다. WB게임즈는 호그와트 레거시 개발사 ‘아발란체 소프트웨어’, 모탈 컴뱃 시리즈 개발사 ‘네더렐름 스튜디오’, 배트맨: 아캄 시리즈 개발사 ‘락스테디 스튜디오’ 등이 속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게임 부문 사업체다. 이번 소식은 지난 8일, 넷플릭스 공동 CEO 그레고리 피터스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관련 컨퍼런스 콜을 통해 확인됐다
▲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 CI (사진출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공식 홈페이지)
넷플릭스가 책정한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이하 WB게임즈)의 가치가 ‘0원’으로 밝혀졌다. WB게임즈는 호그와트 레거시 개발사 ‘아발란체 소프트웨어’, 모탈 컴뱃 시리즈 개발사 ‘네더렐름 스튜디오’, 배트맨: 아캄 시리즈 개발사 ‘락스테디 스튜디오’ 등이 속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게임 부문 사업체다.
이번 소식은 지난 8일, 넷플릭스 공동 CEO 그레고리 피터스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관련 컨퍼런스 콜을 통해 확인됐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피터스 CEO는 컨퍼런스를 통해 “게임 부문에서 훌륭한 작업을 선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사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기업 가치에 기여하는 바가 사소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처음부터 가치를 전혀 책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WB게임즈가 구축한 ‘호그와트 레거시’와 같은 작품이 좋은 성적을 냈고 이를 넷플릭스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다고 본다”는 전망도 함께 밝혔으나, “게임 부문은 거래 모델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단언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827억 달러(한화 약 121조 원) 규모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서 영화 및 드라마 IP 등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물론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넷플릭스 독점 IP 기반 AAA급 게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보는 전망도 있다. 넷플릭스는 에픽게임즈 출신 임원을 영입하거나 자사 IP 활용 게임 출시 및 기존 출시작들의 플랫폼 입점 등 2021년부터 지속적인 게임부문 확장 행보를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성적 미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일부 개발팀을 폐쇄하기는 했으나,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개발사를 산하에 두게 되면 전략이 재편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이번 인수만을 바라보자면, 당장은 넷플릭스가 게임부문을 중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임부문의 가치를 별도 책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넷플릭스의 인수 이후 목표에 게임 산업의 영향력이 매우 낮음을 뜻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개발 소식이 확인된 바 있는 아발란체 소프트웨어의 호그와트 레거시 속편 등에도 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