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첫 '스타2' 리그, SKT 정윤종 우승
2012.10.27 22:0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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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윤종
SKT의 정윤종이 온게임넷이 처음으로 개최한 ‘스타2’ 개인리그의 첫 번째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2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SKT 정윤종이 MVP의 강력한 저그, 박수호를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스타리그는 온게임넷이 ‘스타1’에서 ‘스타2’로 종목을 변경한 이후, 첫 번째로 진행되는 대회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대회 초기 그간 GSL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온 e스포츠 연맹 선수들의 일방적인 강세가 예견된 것과 달리 양 진영 선수들이 팽팽한 대결구도를 유지해 보는 맛을 살렸다.

▲ 스타리그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에 오른 정윤종(좌)와 박수호(우)
그 결과 이번 결승전에도 KeSPA 소속 선수와 e스포츠 연맹 측의 선수, 2명이 최종 결승전까지 올라와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스타리그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기에, 2007년 이제동 이후, 5년 만에 로열로더(스타리그 본선에 처음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의 탄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이변 결승전을 통해 열렸다.
그리고 SKT의 정윤종이 로열로더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정윤종은 상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무리군주/감염충 조합을 완벽하게 파쇄했다. 특히 3세트에서는 고위기사의 ‘환상(허상의 유닛을 만들어내는 기술)’ 거신’으로 박수호로 하여금 중반 운영에 필요하지 않은 ‘타락귀’ 생산을 강제한 심리전을 걸며 경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박수호는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군락 체제 이후, 무리군주와 감염충을 바탕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후반에 치중한 운영 스타일을 고수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든 정윤종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패배 직전의 위기에 몰린 박수호는 마지막 5세트에서 ‘뮤탈리스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을 꺼내 들었으나, 정윤종의 암흑기사 견제에 이은 한방공격에 당해 패하고 말았다.
이로서 정윤종은 5년 만에 등장한 로열로더이자, 스타리그의 전설 중 하나인 ‘가을의 전설(가을에 프로토스가 우승한다)’를 입증했으며, 스타리그의 10번째 프로토스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특히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스타리그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지난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허영무의 뒤를 이어 3연속 프로토스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정윤종의 우승은 임요환 수석코치가 친정팀 SKT로 복귀한 이후 일궈낸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정윤종의 우승에 대해 임요환은 “정윤종은 따로 뭔가를 만들어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성장한 선수다. 옆에서 박수호 선수에 대한 사전 정보를 알려주고,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도움을 줬을 뿐 특별히 해준 부분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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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후, 기념촬영 중인 정윤종(좌)와 임요환 수석코치(우)
정윤종은 결승 직후 인터뷰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그 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오며 게임을 준비해왔는데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스타2의 후발주자로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출전했는데, 1세트 이후 오늘 박수호 선수가 게임이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이후 세트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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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후, 인터뷰 중인 정윤종
이 날 ‘옥션 올킬 스타리그’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그 관심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결승전에 방문한 오프라인 관중 수는 약 1,000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따라서 온라인 상의 인기를 오프라인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온게임넷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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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중계 도중,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옥션 올킬 스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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