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엑스트라다? NO! 실제 역사 속 등장하는 무기들
2011.10.10 17:10kaishot
디아블로 시리즈는 수 많은 무기가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속칭 ‘할배검(The Grandfather)’, ‘윈드포스’와 같은 전설급 무기는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설급 무기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능력치가 떨어지지만 자주 등장하는 조연급 무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을 통해 수 세기 동안 실전에서 활약해온 조연급 무기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자.
판타지의 단골, 롱 소드(Long Sword)
대부분의 판타지 게임에 등장하는 ‘롱소드’는 중세 후기의 유럽에서 사용했던 검이다. 주로 기사들이 기마 전투에서 사용했으며,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익숙한 무기이다. 전체 길이는 80~90cm 가량이며, 95cm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정확하게 지켜져야 한다. 날의 폭은2~3cm, 무게는 1.5~2kg 정도며 날이 있기 때문에 베기가 전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칼날이 일직선이므로 찌르기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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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검류 무기의 기본인 롱소드
11세기부터 13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롱소드’를 1세대라고 부르며, 강철을 제조 하지 못했던 시대이기 때문에 담금질을 통해 검을 강화 시켰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검의 내부 강도까지는 강화 하지 못했고 사용할 때마다 경화된 피막이 벗겨져 점점 강도가 약해지거나, 주 재료인 철의 특성상 잘 구부러진다는 결점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폭을 3~5cm 정도로 두껍게 만들었다고 한다. 14세기부터 16세기에 만들어진 제 2세대 ‘롱소드’는 주 재료가 강철로 되어 있고, 기사들의 기마 전투를 위해 날의 두께를 줄여 이전보다 가벼워 졌다
한손검? 양손검? 바스타드 소드 (Bastard Sword, Hand and a Half Sword)
‘바스타드 소드’는 한 손으로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양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가 긴 검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한손 반검(Hand and a Half Sword)’이라고도 하며, `잡종`이라는 뜻을 지닌 ‘바스타드 소드’라고 불리게 되었다. 전체 길이는 115~140cm, 날의 폭은 2~3cm, 무게는 2.5~3kg 정도로 ‘롱소드’에 비해 무겁고 길다. ‘바스타드 소드’는 13세기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특히 독일과 스위스에서 더욱 발전하여 17세기 중엽까지 사용되었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비교적 심플한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스위스는 손잡이에 정교한 동물 무늬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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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에선 양손검으로 등장했었다
‘바스타드 소드’의 장점은 정의된 그대로 한 손과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방패와 같이 사용하다가 방패를 버리고 양손을 사용해 파괴력을 높일 수 있었으며, 양손검 보다 크기가 작아 기동성이 뛰어났다. 단, 자신의 몸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방어도구를 따로 갖추고 있어야 했으며, 손잡이가 긴 만큼 균형을 잡기 어려웠다.
페르시아산 명검 시미터(Scimitar)
이 무기는 아랍명인 ‘샴쉬르’보다 ‘시미터’라는 영어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페르시아의 대표적인 검이다. ‘샴쉬르’의 의미는 `사자의 꼬리`이며, 왕족임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쓰였다. 길이는 80~100cm, 무게는 1.5~2kg, 폭은 2~3cm 정도로 ‘롱소드’와 비슷하나 검날이 초승달처럼 유연하게 휘어져 있다. 손잡이가 검날과 반대로 휘어져 있는데, 이는 휘어진 검날이 더 큰 위력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초기에 만들어진 ‘시미터’는 검날이 직선으로 되어 있었지만 페르시아 검술의 특성상 내려쳐서 적을 베는 경향이 많았다. 따라서 베기 쉽도록 검의 모양이 유연한 곡선을 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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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선 숏소드 다음 가는 저레벨용이었지만 이번에는 롱소드보다 레벨제한이 높다!
해적의 상징 커틀라스(Cutlass)
‘커틀라스’는 베기 전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주로 뱃사람들이 애용한 검이다. 커틀라스가 주로 사용된 시기는 18~19세기며, 그 원형이 된 검은 15세기경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두꺼운 장검과 차이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위에서 재빠르게 사용하기 위해 길이를 줄였다. 또한 육박전에서 간단히 이길 수 있는 `찌르기`를 위해 앞부분을 뾰족하게 개량했으며, 파괴력을 보충하기 위해 검신의 폭을 넓혀 격렬한 공방전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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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제한으로 추측하기엔 악몽 난이도에서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일본산 장검 노다치(野太刀, Nodachi)
‘노다치’는 일본의 태도(太刀)중 가장 길고 무거운 칼이었다. 약 13세기경 남북조 시대에 실전보다는 적을 위협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크게 만든 칼이며, 최고 길이가 3미터에 달했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오오이다치(大太刀)’, 등에 지고 전장에 나간다고 하여 ‘세오이다치(背負太刀)’, 말의 목을 벨 수 있는 위력이 있는 칼이라 하여 ‘참마도(斬馬刀)’라고도 불렸다. 니가타촌 야언신사에 현존하는 가장 긴 태도가 있으며, 전장이 무려 322.2cm, 칼날길이 220.4cm이고 칼 본체 무게가 9Kg이나 나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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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일본도 모양이지만 가장 긴것은 무려 3미터에 달한다
글: 게임메카 필자 Maytree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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