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의 3차 CBT, 뜨거웠던 말, 말, 말
2012.05.29 10:55노지웅 기자
4주 동안 진행되었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3차 CBT. 이 기간 동안 작게는 유저들이 블소에 바라는 점을 외친 것부터, 크게는 개발자 및 운영자들의 발언까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이 발언들 중에는 블소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부터, 차마 공중파 방송에 나가지 못 할 내용까지 다양한 주제가 담겨있었죠. 그렇다면 이 발언들 중 유저들에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것은 무엇일까요? 3차 CBT 기간에 행해진 블소의 말.말.말.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소 3차 CBT 뜨거운 감자. 그 첫 번째 `GM 해밀`의 한 마디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에 취직하세요"
`블소 3차 CBT 기간 동안 가장 짜증났던 콘텐츠는 무엇이었나요?` 이 질문에 많은 유저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활력 시스템’이라고 답합니다. 활력 시스템은 레벨업은 물론, 블소 특유의 시나리오 진행에도 차질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 휴식도 복불복!? 확률에 웃고 우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유저들 [바로가기]
그리고 첫 번째 뜨거운 감자는 이렇게 유저들이 활력으로 민감해져 있는 상황 속에 등장합니다. 바로 GM 해밀이 작성한 활력 시스템 소개, 그 중에서도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에 취직하세요”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발언은 글의 전반적인 내용 상 충분히 유머로 용납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말이란 것은 때와 장소, 그리고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마련입니다. 활력으로 인해 화가 나있던 유저들은 이 발언을 농담이 아닌 농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로 인해 게시판은 몇 일 동안 이와 관련된 글로 도배되는 등 악화일로를 걷게 됩니다. 아마 이 발언은 블소의 흑역사가 되어 OBT 이후에도 계속 회자되지 않을까 싶네요.
블소 3차 CBT 뜨거운 감자. 그 두 번째 `김택진` 대표의 한 마디
"블소와 디아3가 한국 시장에서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2008년 아이온 이후 국내 게임 업계는 다소 소강 상태에 빠졌습니다. 또한, 바다이야기 사건 이후 지속되는 정부의 규제와 언론의 포격은 게임 업계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데 충분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올 상반기 블소와 디아블로3라는 대작이 서로 맞붙는 꿈 같은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 [아뿔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디아3`와 상생 강조, 왜? [바로가기]
다른 때 같으면 1년에 하나 나올 대작이 연달아 나오는 상황. 당연히 각종 하드웨어 업체는 해당 게임을 전면에 내세운 판매 전략을 선보였고, PC방과 유저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택진 대표 이사의 발언은 그야말로 정석 그대로의 모범 답안이었습니다.

▲ 엔씨소프트, 디아3와 상생 강조! 하지만 뒤에서는 견제? [바로가기]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 평이 뒤바뀌게 됩니다. 그 상황이란 디아블로3가 발매하는 5월 15일을 전후로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 것. 물론 어느 업계라도 이벤트로 풍년을 이루는 가정의 달 5월이라곤 하지만 너무 타이밍이 딱 떨어진 것이죠. 이와 함께 3차 CBT 내내 공략되지 않았던 레이드 보스 포화란이 디아블로3 전야제를 앞두고 다운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몇몇 유저들은 무언가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죠.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에도 한 유저분이 이와 관련된 글을 남겼습니다. 물론 진실은 엔씨소프트 관계자들만 알고 있겠지요.
블소 3차 CBT 뜨거운 감자. 그 세 번째 `김택헌` 전무의 한 마디
"오픈 베타는 6월 21일, 활력은 없애겠습니다. "
시작부터 깜짝 발언으로 유저를 놀라게 했던 블소 3차 CBT. 마지막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테스트 일정 종료와 동시에 공개된 오픈 베타 소식. 이 소식은 적막한 새벽 시간의 게시판을 후끈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 [이구동성] 활력 사라진다! 우리 `블소`가 달라졌어요 [바로가기]
이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선정된 이유는 바로 ‘활력’이 삭제된다는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4주 동안 펼쳐진 3차 CBT에서 가장 원망을 많이 받았던 콘텐츠인 활력, 수정은 당연하다고 예상했을 뿐 누구도 삭제되리라고는 생각 못 했기 때문이죠. 유저들은 이 소식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지만 한편으로는 꺼림칙한 기분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바로 ‘어차피 삭제할 콘텐츠, CBT 기간 내에 삭제하지?’라는 의문 때문이었겠지요. 유저들의 이런 의문은 곧 있을 오픈 베타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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