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그래픽카드, 없어서 못팔아
2013.05.09 06:46이윤정
고급형 그래픽카드의 수급 불균형이 심하다. 공급 부족현상이 벌어지면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999달러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타이탄(이하 타이탄)에 이어 AMD의 HD7990도 국내 시장에 소량 공급되면서 판매 가격이 150만원까지 뛰었다. 해외에서 999달러에 발표된 이들 제품이 국내 공급될 경우 환율을 적용해 대략 130만원(부가세 포함) 정도가 적정한 가격이다.
▲HD7990(사진 왼쪽)과 GTX 타이탄(사진 오른쪽)
엔비디아의 타이탄은 지난 2월 발표된 이후이엠텍을 비롯해 조텍, 기가바이트, 에이수스 등 다수의 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한 지 벌써 두달여 지났지만 여전히 수급에 숨통이 트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국내 공급에 어려움은 없지만 그래픽카드 공급업체들의 주문 수량이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 공급업체들의 입장은 다르다. 주문한 수량만큼 엔비디아에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공급 물량이 넉넉치 않은 것은 지난달 발표한 AMD의 HD7990도 마찬가지다. 넉넉히 공급할 수 없는 입장인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국내에 해당 제품을 런칭하고도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을 정도다. 우선 공급한 1차 물량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다, 추후 공급받을 물량에 대한 입고 일정도 불투명하다.
AMD의 HD7990은 미국의 유명한 쇼핑몰인 '뉴에그'에서도 재고가 거의 바닥이 났다. 가격도 1099달러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거래되고 있는 엔비디아의 타이탄은 130만원대에서 150만원대, AMD의 HD7990은 140만원 후반대다.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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