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MS 서피스, 하스웰 출시 앞두고 의미있을까?
2013.05.21 14:47정소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태블릿PC ‘서피스’가 20일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제품을 공개한 지 거의 1년만의 일이다. 프로토타입 공개 시점인 6월이 아니라 정식 출시일인 지난해 하반기(7개월전)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서피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너무 늦었다.
20일 오전,
서피스
행사장에서 많은 기자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이유는 단순히 이런 사정때문만은
아니었다. 오는
6월 세계 유명 IT전시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에서 인텔은 새로운 코어i프로세서 '하스웰(4세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탑재한 제품들도 6월을 기해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MS서피스 2세대 모델도 비슷한 시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성능을 높이고 발열을 줄인 터치형 노트북과 태블릿들이 쏟아지고, 2세대 서피스도 공개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번에 나온 서피스가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 걱정스럽다. 외신을 통해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지면서 서피스에 대한 호기심이 바닥났는데, MS는 무슨 이유로 뒤늦게 제품을 내놨을까?
국내 출시 지연 이유에 대해 한국MS측은 서피스RT와 서피스 프로를 동시에 내놓으면서 관련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내놓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전파인증을 받고, 판매망 구축을 위한 준비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본사에서 잡은 국가별 출시 스케쥴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시해야 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 MS측은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많은 국가들이 최근 2개월 사이에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리어댑터들이 많은 한국 시장 특성상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보고 싶어하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전파인증과 판매망 구축에 고민이 있었다고 하지만, SW(윈도우/오피스 등)와 키보드, 마우스 등을 내놓는 MS가 그것 때문에 늦었다고 설명하는 것도 다소 옹색해 보인다. 본사 지시라고 한다면 씁쓸하지만 고개가 끄덕여질 수는 있겠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1년이나 늦은 서피스 출시에 국내 유저들의 아쉬움은 크다.
물론 한국MS에도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1차 출시국에 이어 2차 출시국으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서피스의 한국 출시는 계속 지연됐고, 한국MS 내부에서도 속앓이를 했다. 한국MS 직원들조차 제품을 구입할 수 없어 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구매를 부탁할 정도로 애를 태워야만 했다.
그래도 한국을 사전
출시국에서 제외한 MS 본사와, 한국의 입지를 잘 반영하지 못한 한국MS에 대한 서운함은
감출 수 없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글로벌 기업에서 볼 수 있듯이 글로벌 IT시장에서 입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IT시장을 선도할 정도로 트렌드가 빠르고, IT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굉장히 많다. 게다가 제품 이용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사전 테스트 시장으로 선정할 정도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2세대 서피스가 나오기 바로 이전인 5월, 1차 모델을 내놓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운 대목이다. 서피스 출시 국내 행사장에는 온 종일 아쉬움과 서운함, 그리고 답답함이 뒤섞였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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