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민 3, 화끈하면서 귀여운 주민들의 세 번째 이야기
2013.07.03 09:17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 전작 이후 9년 여만에 Wii U로 출시되는 최신작 '피크민 3'
스타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일하는 개미의 모습’에서 착안해 개발한 ‘피크민’ 시리즈의 최신작 ‘피크민 3’가 Wii U로 오는 13일(토, 현지시각) 해외에 출시된다.
‘피크민 3’는 지난 2004년 닌텐도 게임큐브로 출시된 ‘피크민 2’로부터 9년만의 정식 후속작으로, 귀여운 주민 피크민(들)과 함께 행성 곳곳에 떨어져 있는 과일을 찾는 것이 목표다. 특히 과일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가로막힌 벽을 뚫거나 개척하는 등의 전략을 필요로 하며, 이를 방해하는 몬스터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 '피크민 3'의 세계관과 게임 흐름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 (영상 출처: 유튜브)
불시착한 행성에서 만난 귀여운 주민 피크민
‘피크민 3’는 혹성 탐사를 위해 우주 여행 중이던 주인공 일행이 이름 모를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고, 뿔뿔이 흩어진 대원들이 귀여운 주민 피크민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의 목표는 이들과 함께 우주선의 동력 및 피크민의 식량 역할을 겸한 거대 과일을 계속해서 모으는 것이다. 만약 거대 과일을 모으는 일에 실패한다면 탐사를 계속 진행할 수 없으므로, 게임은 그대로 끝나고 만다.
▲ 불시착한 행성에서 만나게 된 이곳의 주민 피크민(들)
Wii U 게임패드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그리고 게임 모드
‘피크민 3’에서 게이머는 Wii U 게임 패드의 터치 스크린에 표시된 아이콘을 통해 피크민의 상태 확인 및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피크민은 게이머가 터치한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점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등의 행동이 가능하며, 떨어져 있는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도 척척 해낸다. 심지어 여럿이 모이면 벽을 부수는 괴력도 보여준다.
▲ 순응적인 피크민 친구들을 통솔해 곳곳에 떨어져 있는 거대 과일을 모으자
이처럼 만능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한 피크민이지만, 이들을 잡아먹는 천적도 존재한다. 행성 곳곳에는 개구리나 부리가 긴 조류와 같은 괴생명체들의 즐비하며, 플레이 중 만나게 되면 전투를 피할 수 없다.
게이머는 이들의 공격 패턴을 최대한 파악해 공격을 피하거나 빈틈을 만들어 한 번에 공격하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로 쓰러뜨려야 한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잡아 먹히는 피크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날이 저물면 천적들이 싸워서 당해낼 수 없을 만큼 포악해지므로,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우주선으로 이동해 해당 장소를 빠져나갈 필요도 있다.
▲ 피크민을 잡아먹는 천적들, 피해를 최소화하고 힘을 모아 쓰러뜨리자
또한 싱글 캠페인 외에도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멀티 플레이의 일환으로, 제한 시간 내 특정 미션을 부여 받고 고득점을 경쟁하는 ‘미션 모드’와 화면 분할로 배틀을 벌이는 ‘빙고 배틀 모드’ 등도 즐길 수 있다.
▲ 싱글 플레이 외에도 전 세계 게이머들과 멀티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색깔 별로 다양한 능력을 겸한 피크민 친구들
‘피크맨 3’의 주역인 피크민(들)은 오니온이라는 생명체가 심은 씨앗이 커 탄생하는 존재들로, 색깔에 따라 개성이 각기 다르다. 종류는 빨간 피크민, 파란 피크민, 노랑 피크민, 돌 피크민, 날개 피크민 등이 있다.
빨간 피크민은 강직한 친구들로, 맨 몸으로 천적들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강하다. 파란 피크민은 물을 좋아하며, 잠수해 이동하거나 물건을 옮겨오는 행동 등이 가능하다. 노란 피크민은 전기에 익숙해 감전이 되지 않으며,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점프 능력도 겸했다.
▲ 색깔 별로 다른 개성을 가진 피크민
돌 피크민은 탄탄한 몸이 특징으로, 계속 부딪히다 보면 벽도 무너뜨릴 수 있다. 이는 딱딱한 껍질을 보유한 천척의 방어를 부수는 데도 용이하게 사용된다. 날개 피크민은 공중 이동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게이머는 이처럼 다양한 피크민을 각종 상황에 맞게 활용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 피크민의 특징을 잘 파악해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원활한 게임 진행에 밑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