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리포트/메인보드] 애즈락의 초강세, 샌디브릿지 "살아있네!"
2013.07.09 16:29오국환
2013년 상반기는 전체적인 경기 침체와 대두되는 모바일 트렌드의 영향으로 PC수요의 부진이 도드라진 기간으로 기록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AMD의 트리니티 후속 ‘리치랜드’ 등 신형 프로세서가 시장에 데뷔하며 이에 따르는 대기수요가 6월 시장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프로세서 시장의 비율에 따라 메인보드 역시 인텔 기반 7시리즈 칩셋 판매가 두드러졌으며, 계절적 성수기 요인으로 3월까지 급격히 상승하던 판매량이 6월까지 조정 기간을 가진 후, 인텔과 AMD의 신형 프로세서 발표 시점인 6월의 시작과 함께 다시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미있는 부분은, 인텔 플랫폼의 경우 저렴한 B75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데 비해 AMD 플랫폼은 고급형으로 분류되는 970 칩셋 계열 제품이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사실이다.
AMD의 970칩셋 메인보드와 비쉐라 계열 프로세서를 구매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20만원 초 중반 대이고,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와 B75 칩셋 기반 메인보드를 구성하는 가격 역시 엇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이 PC에 투자할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들을 보며 상반기 트렌드를 짚어보자. 다만, 다나와 리서치는 다나와 연동몰과 제휴몰의 판매량을 합산한 지표이므로 전체 시장의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주지하자.
■ 여전히 ‘애즈락(ASRock)' 천하, 기가바이트의 급성장!
상반기 메인보드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는 여전히 애즈락이다. 전체적인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여타 브랜드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메인보드 시장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 상반기 메인보드 브랜드 점유율 <자료:다나와 리서치>
2위권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기가바이트의 선전이 유독 눈에 띈다. 작년 하반기 기가바이트(GIGABYTE)는 점유율 14%대로 3위를 기록하고 있던데 비해, 올 상반기에는 17%가 넘는 점유율로 2위로 올라섰다. 3위를 기록한 에이수스(ASUS)의 점유율에 별다른 변동이 없는 가운데, 1위 애즈락의 점유율 하락분이 고스란히 기가바이트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4위 이하의 기업들은 한자릿수 남짓 점유율로 고군분투 하는 양상이다. 메인보드 시장에서 에이수스, 기가바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msi의 부진도 눈에 띈다. 하스웰과 짝을 이루는 8 시리즈 메인보드의 경우 mis 제품군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어 하반기의 반등도 노려봄직하다.
■ 저렴한 B75 칩셋 시장 이끌어
인텔 프로세서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은 메인보드 판매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대다수 소비자들이 PC에 큰 투자를 꺼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B75 계열 메인보드가 시장의 확고한 주력으로 자리잡았다.
▲ 상반기 메인보드 칩셋 점유율 <자료:다나와 리서치>
재미있는 부분은, 인텔의 H61 칩셋 기반 메인보드도 여전히 상당한 수량이 판매됐다는 점이다. 프로세서는 아이비브릿지를 넘어 ‘하스웰’이 출시되기 직전이었지만, ‘샌디브릿지’를 지원하는 보급형 메인보드에 채용하는 H61 칩셋의 점유율은 작년 하순과 비교할 때 전혀 감소하지 않았다. 2012년 11월 H61 칩셋의 시장 점유율은 27.2%였다.
이밖에 인텔 H77, 인텔 Z77이 뒤를 이었고, AMD 플랫폼에서는 퍼포먼스 레벨의 FX 시리즈를 지원하는 970만이 유일하게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한 메인보드의 등장
메인보드 시장에서 애즈락의 강세는 개별 판매지표에서도 드러난다. 국내에 두 개의 공급사를 갖고 있는 애즈락은 판매량 10위권 내에 무려 5개의 제품을 올렸을 만큼 초강세를 나타냈다.
▲ 상반기 메인보드 판매순위 <자료:다나와 리서치>
애즈락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여주듯, 상위 10개 메인보드 중 무려 5개가 애즈락 제품이다. 이 중 B75M R2.0과 H61M-DGS는 국내에 두개의 공급사가 공급하는 제품 모두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애즈락 B75M R2.0은 국내에 판매되는 수백 종의 메인보드 중 단일 제품으로 유일하게 마의 10% 벽을 넘어 11.74%를 점유한 제품이 됐다.
이 외에 기가바이트, 에이수스, ECS, 이엠텍, MSI 등 전통의 강자들도 Top 10에 각기 한 제품씩 이름을 올렸다.
■ 하반기 메인보드 시장은 ‘하스웰’ 전쟁
올 6월, 인텔은 새로운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발표했다. 때를 같이해 AMD는 트리니티의 후속 ‘리치랜드’를 발표했다.
두 프로세서의 성능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영향은 메인보드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H61의 점유율은 차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B85가 순위권에 새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을 기점으로 메인보드 판매량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PC 수요의 전반적인 침체를 일거에 뒤집기에는 다소 힘에 부치는 양상이다. 따라서 7월까지 신제품 효과로 인한 완만한 수요의 상승이 있은 후 조정기를 갖고, 연말 경에 다시금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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