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대신 헬륨가스로 내부를 채운 하드디스크(HDD), 곧 출시될 듯
2013.07.31 12:38오국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내부를 헬륨가스로 채운 제품이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미디어 'expreview.com'은 30일(현지 시각) HDD 내부를 헬륨가스로 채운 새로운 HDD들이 곧 등장할 예정이며, WD는 이미 샘플을 공급 중이라고 보도했다.
HDD 내부는 이물질이 없는 공기로 채워져 있다. 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래터(Platter)는 빠른 속도로 회전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와의 마찰은 결국 HDD의 발열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현상으로 말미암아 HDD 내부에는 많은 수의 플래터를 장착하기 어렵다. 플래터의 숫자가 늘면 늘 수록 더 높은 용량의 HDD를 만들 수 있지만, 이에 따르는 발열량의 증가는 HDD의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 HDD 내부구조 <이미지: WD>
때문에 업계는 최근 HDD 내부의 공기를 대체할 물질을 찾고 있다. 대안으로 떠오른 헬륨가스는 밀도가 공기의 1/7 수준이다. 따라서 HDD 내부를 이 물질로 채울 경우 훨씬 낮은 저항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추가적인 플래터의 장착을 가능케 만드는 요소가 되며, 결과적으로 HDD의 용량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HDD 내부에 헬륨을 채우는 방식은 히타치에 의해 개발됐다. 현재 히타치의 HDD 부분은 WD에 인수된 상태. WD는 이를 토대로 헬륨을 충전한 HDD의 개발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WD가 이미 샘플을 제조사에 공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의 HDD들은 가급적 플래터의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가장 많은 플래터를 장착하는 경우 총 5장까지 채용한 예가 있었다. 하지만 헬륨을 이용하면, 총 7장의 플래터를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1테라바이트(TB) 플래터를 7장 이용, 최대 7TB 용량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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