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사이퍼즈까지 잡혔다, 에오스 8위까지 올라…
2013.10.16 20:03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로 방향을 잡은 NHN 엔터테인먼트의 '에오스'가 또 1계단 상승하며 이번 주 8위까지 올랐다. 넥슨의 인기게임 '사이퍼즈'까지 잡을 정도니 확실히 대단한 기세라 할만하다.
사실 '에오스'는 지난 몇 주가 고비였다. 어마어마한 대작이 아니고서야 일반 MMORPG는 정식 서비스 이후 약 3~4주가 성적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에오스'는 지난 4주 동안 큰 흔들림 없이 상위권 위치를 사수해낸 것이 이번 1계단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에오스'는 더 멀리 보고 앞으로의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롱런 게임에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셈이다.
'에오스'는 MMORPG로 표현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넣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유저들이 원하는 것, 혹은 좋아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게 유도했다. 현재까지 성과를 놓고 봤을 때, 바로 이 부분이 잘 통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에오스'는 공개 서비스 이후 약 3만의 동접을 기록했는데,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올라 현재는 4만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확실히 분위기는 아주 좋다.
이처럼 '에오스'가 좋은 효과를 보임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온라인게임 시장도 약간의 활기를 찾게 됐다. 슬쩍 '붐'을 이끌어냈으니, 이제 다음 신작이 잘 받쳐주면 확실히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다행히 상황도 나쁘지 않다. 다음이 준비하는 '검은사막(35위)'도 첫 테스트 이슈와 맞물려있고, 해외 기대작으로 손꼽힌 넥슨의 '도타2(39위)'도 25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테스트가 진행 중인 블리자드의 '하스스톤'도 어마어머한 이슈 폭탄을 끌어내는 만큼, 다음 주 그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 안정적인 상황에 돌입한 '에오스'
- 에오스 뒤이을까? NHN 엔터테인먼트 '아스타' 순위 진입
아시아판타지를 내세운 NHN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신작 '아스타'도 순위에 진입했다. 공개 서비스(16일) 이슈가 포함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36위를 기록했으니, 일단 분위기는 고무적이라 할만하다.
'아스타'는 앞서 언급한 대로 아시아판타지를 지향하고 있다. 보통 아시아판타지라고 하면 '무협'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작정하고 동양적인 색채를 띄우는 데 집중했다. 서양에 오크가 있다면, 동양에는 도깨비가 있듯 여러 면에서 '게임'으로 구성하기에 소재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꽤 오랜 기간 이 부분에 공들인 만큼, 확실히 이러한 게임의 콘셉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아스타'는 게이머들에게 '이 게임을 해도 좋은 이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핵심 콘텐츠로 투기장과 진영전장 등 PvP 위주로 언급하고 있는데, 사실 싫증 난 면이 있긴 하다. 아시아판타지를 내세운 만큼, 이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내용이 더해진다면 충분한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이번 주를 시작으로 '아스타'가 3~4주 정도만 더 분위기를 끌어간다면, 상반기 NHN 엔터인먼트의 액션 콤비였던 '크리티카'와 '던전 스트라이커'의 이상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 출격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판타지 '아스타'
- 드디어 나왔다! 웹젠 신작 '아크로드2'도 49위 진입
이번 주 상위권은 제자리 찾기 모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우선 '던전앤파이터'가 '리니지'를 꺾으며 4위로 올랐고, '아이온'은 '블레이드앤소울'을 잡으며 6위로 상승했다. '아키에이지'가 2단계 떨어지며 13위로 내려가는 대신, '메이플스토리'가 2계단 치고 올라서며 10위에 기분 좋게 안착했다.
중위권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8단계나 떨어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테일즈런너'가 7계단이나 상승하며 1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테일즈런너'의 경우 서비스 3000일을 기념해 경험치 300%(주말 900%) 추가 혜택을 주고 있고, 매일 3000명에게 3000원의 캐시를 지급하는 소위 '대박'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이번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또, 지난주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스페셜포스' 형제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고, '아바'와 '마구마구'도 각각 3계단씩 상승하며 23위, 24위를 기록했다. '월드오브탱크'는 이들에 밀려 26위로 떨어졌다.
하위권에서는 '바람의나라'가 무려 16계단이나 뛰어올랐는데, 게임의 정체성과 잘 부합하는 개천절 이후 촉발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내일(17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아크로드2(49위)'도 순위에 진입했는데, 웹젠 주식지급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 다음 주 성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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