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이후 세팅, 어떻게 해야하지? - 힐러편
2009.04.24 19:08rnofjw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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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기획기사> 정보] 이번
패치에는 어떤 특성을 타야 할까, 어떤 문양을 박아야 할까,
혹은 보석 세팅을 바꾸어야 할까? 신규 공격대인 울두아르와 함께 WoW에
허리케인이 몰아친다. 힐러라면, 자신의 클래스만을 생각할 수 없다.
공격대에서 힐러들마다 암묵적으로 맡았던 임무가 있고 클래스에 따른
효율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모든 클래스들을 수술대 위에 올려
한번씩 다듬었다는 이번 패치를 통해 나 뿐만 아닌 모든 힐 클래스의
변화를 한번씩 꼬집어보도록 하자.
이번 3.1 주요 패치내용들과 새로 추가된 문양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다. 가장 큰 변화의 폭을 보이는 클래스는 단연 사제로, 특히 수양 특성이 많이 상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정신력 너프로 인해 비시전 마나회복이 크게 효율을 잃을것으로 예상되면서 회복 드루이드와 사제가 주춤하는가 싶었으나 사실상 울두아르 공략에서 힐러들이 비시전 마나회복을 챙길 여유가 없는데다 시전중 마나회복은 오히려 소폭 상향되어 정신력이 여전히 쓸모 있는 특성임을 되새겨주었다.
신성기사의 경우, 보호 특성 첫번째 줄에 새로 추가된 `신앙` 특성에 왕의 축복이 삭제되어(직업 상급자에게 배우는 것으로 변경) 생긴 포인트를 투자하면 될 듯 하다. 주술사의 경우 큰 변화의 폭은 없으나 마나샘 토템이 지혜의 축복과 중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울두아르 던전에서 특히 캐스팅 힐 위주인 복원술사와 신성기사의 경우 낙스라마스 때와 달리 순간적으로 빠른 힐이 필요한 구간에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복 드루이드는 피어나는 생명이 대폭 변형되면서 힐 택틱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피어나는 생명 시전 시 큰 마나가 들지 않는 데다, 1중첩이든 3중첩이든 막타가 똑같이 들어가면서 `피어나는 생명은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3중첩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현재는 한번 시전할때마다 소모되는 마나량을 무시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3중첩이 터지면서 들어가는 힐량이 중첩되고 마나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3중첩을 유지하면 마나 관리에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제의
경우 수양 특성을 타면, 보호막 사용시 공대원 전체의 데미지를 3% 줄여주는
특성이 생기고 재사용 대기시간도 없어지는데다 마나 소비량 감소, 다음 주문 시전
속도 감소, 신의 보호가 중복 가능하며, 치유의 기원이 파티원 외의
대상에게도 가능해지는 등 흔히 레이드 사제하면 신성(치마)사제라는
고정관념을 확실히 깰 듯하다. 실제로도 공개창에서 회개의 문양을 찾는
사제들이 많이 증가했음을 실감할 수 있으며, 경매장에 올라오는 문양
값도 만만치 않다.
티어 세트 효과는 그 효과에 따라 각 클래스들의 세팅 변화도 가져올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물론 각 부위마다 티어보다 좋은 템들이 존재하지만, 세트 효과가 강력한 경우 티어 유지를 고집할 수 밖에 없다. 사제의 경우 이번 티어8세트 효과는 수양 사제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다. 특히 보호막 시전시 5초 동안 주문력 250증가는 보호막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는 수양에게 매우 유리한 효과라 할 수 있겠다. 드루의 경우 신속한 치유가 더욱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으며 4세트 효과를 이용하면 즉시 시전인 회복으로 중간 크기의 힐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술사의 경우, 이번 세트 효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의견들이 올라왔다. 복술은 극대 술사인가, 마젠 술사인가로 나누기도 하는데 극대 술사의 경우 단일 힐에 강점을 가지는 반면, 마젠 술사의 경우 연쇄 치유에 강해진다. 성난 해일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와 연쇄 치유의 시전 속도 감소는 이런 둘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듯 하다. 실제로
세계 최초 요그사론 킬에 성공한 Ensidia의 복원술사 두명의 세팅을 살펴
보면 한명은 극대가 31.75%나 되며 하급 치유/성난 해일/대지의 보호막
문양을 박은 것을 볼 수 있으며 다른 한명은 그에 비해 극대는 낮으나
가속은 높으면서 하급 치유/대지의 보호막/연쇄 치유의 문양을 박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신성기사의 경우는 이번 티어 8 세트 효과에
따른 영향이 아주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레이드에서 `귀족`이라는 칭호를 달고 다니며 군림하는 힐러들. 단순히 피를 채우는 개념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현재의 조합에서 가장 효율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 내 아이템으로 어떻게 하면 가장 유리한 세팅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오늘도 특성 초기화를 하고, 보석을 사고, 문양을 바꾼다.
딜러들의 고민은 어찌보면 가장 단순하다. 어떻게 하면 미터기의 1등을 차지할 수 있을까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힐러들의 고민은 그보다는 고차원적이다. 미터기에 나타난 치유량으로 1등을 할 수 있을까보다는 매 트라이마다 전멸 없이 네임드 몬스터를 클리어하는 데에 그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 위험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소리 없이 힐을 넣고, 혹은 다른 힐러들이 그 피를 채웠다는 데에 작은 행복을 느끼며 공대원들이 자신의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켜준다. 이번 울두아르 공격던전은 낙스라마스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신속하고 큰 힐을 요구한다. 한명이 아니다. 급하게 한명에게 큰 힐을 넣자면 다른 한명이 또 빈다. 그러다보면 마나는 바닥을 향해 달려 간다. 블리자드가 이번에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힐러들은 생각없이 힐을 넣을 수 없을 것이다. 마나를 유지하면서도 몬스터가 누울때까지 전원 다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어쩌면 이번 컨텐츠의 숨은 히어로일 힐러들을 위해 전설급 힐러용 무기가 주어졌는지도 모르겠다.
글_ 와우메카 유저기자단 현효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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