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유저 울리는 `업적 링크` 요구, 무엇이 문제인가?
2010.02.24 18:24chs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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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 메카리포트 > 이슈]
파티 채널에서는 공격대 던전을 가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개의 광고가 올라오고 있다. 이 파티 채널에서 한 가지 눈 여겨 볼 것이 있으니, 바로 "xx 업적 링크"라는 부분이다. `업적 링크`란, 해당 몬스터를 처치해 보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증거`의 요구로, 일명 `라이센스`라고도 불린다.
위의 사례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얼음왕관 성채`의 오픈과 함께 공략을 시작하지 못했던 유저들이 종종 위와 같은 사례에 빠지고 있다. 사실, L모 씨와 같이 한 지구, 한 지구 공략하면서 경험과 아이템을 쌓아 상위 던전에 가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선택이다. 하지만 잠깐 파티 채널을 살펴보아도 느낄 수 있듯이 현실은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10개의 광고 중 7~8개는 반드시 `업적 링크`라는 단서가 붙기 때문이다.
과연 L모 씨가 `교수 퓨트리사이드(25인)` 공격대에 참여했다면 민폐를 끼쳤을까? 이런 상황에서도 `업적 링크`를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음왕관
성채 2지구` 이상 진행하는 공격대의 대부분은 공장
본인이, 트라이하기에 충분한 아이템과 업적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장들은 보통 지인들이나
평소에 같이 다니던 유저와 함께 가는데,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도 빠르고
안정적인
파티를 꾸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유저를 데려가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그리고 경험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업적`인 것이다. 특히나
`얼음왕관 성채`의 네임드들은 뒤로 갈 수록 공략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유저를 데려가면 브리핑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후반 네임드를 공략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물론 업적이 있더라도, `어버버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업적을 획득한 유저`라면 위의 L모 씨보다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필터링없이 공격대원을 받는다면 더욱 피곤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어떤 일이 발생할지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업적 링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필터링을 할 순 없을까? 이에 대한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자.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아이템 중에는 상위 아이템 보다 하위 아이템이 더 좋은 경우(보통 장신구)가 있는데, `기어스코어` 애드온의 경우 이와 상관 없이 아이템 레벨로 등급을 측정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장신구나 아이템 세팅에 의해 `기어스코어`가 낮은 유저는 공격대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 아이템 레벨과 기어스코어가 낮지만, `생명이 없는 자의 통치`를 착용하는 것이 더 좋은 직업은 분명히 존재한다!
또 다른 해결책은 기존의 `업적 링크`를 지금보다는 조금 완화하는 것이다. 가령 `얼음왕관 성채 10인`의 경우에는 `리치왕`을 처치하는 파티가 아니라면 굳이 `업적`을 링크할 필요 없이, 공략법은 읽어보았는지 그리고 기어스코어는 얼마인지 정도만 살펴보아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리고 앞의 예시가 활성화 되었을 경우, `얼음왕관 성채 25인`에서의 목표 네임드를 `얼음왕관 성채 10인`에서 처치했는지를 살펴본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 오죽하면, 위와 같이 업적을 `제작`하는 편법이 사용되겠는가?
현재의 본질적인 문제는 필터링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L모 씨와 같은 사례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공장도 사람이기에 "업적 링크와 같은 필터링을 하지 말자!"라고는 할 수 없다. 단, 앞서 언급한 L모 씨와 같은 `개념` 유저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도록, 다함께 모색하는 방향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와우`는 게임이다. 즐기자고 하는 게임인 만큼 `다같이 즐기는 와우`가 되었으면 한다.
글_게임메카 최혁식 기자 (레라스, gc8841@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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