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이 다가온다! 4.0.1 업데이트 리뷰
2010.10.19 15:00luj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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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 메카리포트 > 특집기사] 리치왕의 분노를 정리하고 대격변을 시작하는 초석이 될 4.0.1 패치가 10월 14일 시작되었다. 각종 시스템의 변화로 잠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접었던 유저는 다가오는 변화에 준비하고자 속속들이 복귀하고 있다. 다만, 여러가지 기존 시스템이 크게 바뀌거나 새로운 시스템이 생김으로써 기존 유저 및 복귀 유저가 적응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시스템이 얼마만큼 유저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랜 서비스 기간으로 해이해질 수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이번 변화로 어떻게 재도약할지 예상해보고, 대격변을 맞이하는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자.
호드 진영 회의 대격변 베타 서버에서 이미 적용된 상태지만 현재 본 서버에서는 스랄이 대족장의 지위를 가로쉬에게 물려주고자 회의를 소집한다. 오그리마 지혜의 골짜기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아제로스 대륙이 어떠한 상황에 부닥쳤는지 정령들에 조언을 얻고자 나그란드로 떠나는 스랄의 여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스랄이 떠나면서 새로운 대족장 지위를 맡게 된 가로쉬와 참모진의 첨예한 갈등도 이후 일어날 사건의 복선이 되고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대족장 가로쉬가 그의 호전적인 성격을 가다듬고 어떠한 대족장으로 성장하며, 데스윙의 위협에서 호드를 이끌지 기대해보자.
얼라이언스 진영 회의 한편 얼라이언스 진영은 지진을 감지한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요청으로 스톰윈드 왕궁에서 회의가 열린다. 대지와 밀접한 유대감을 지닌 드워프 종족의 국왕 마그니는 이번 지진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 밖에도 아이언포지에서 독립한 노움의 수장 멕카토크의 대사를 통해 비록 놈리건 탈환은 한차례 실패했지만, 아직 수도를 되찾기 위한 노움의 의지는 사그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평소에 각 종족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드물고, 평소에 큰 역할을 하지 못했던 수장의 발언으로 그들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장면을 꼭 눈여겨보자.
특성과 스킬 시스템의 변화로 각 대도시의 허수아비는 몸살을 앓고 있다. 업데이트 이후 딜싸이클을 점검하고자 허수아비로 이동하는 유저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심지어 평일 오전임에도 빈 허수아비를 찾기 힘들 정도로 유저들의 딜링 체크 활동은 열기를 띠고 있었다. 다만, 현재 변한 특성과 스킬이 익숙치 않아 예전의 대미지를 이끌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다음 패치와 새로운 아이템이 기다리는 지금 직업별 상향과 하향을 논의하기는 이르다.
한편 특성 선택에 따라 특화 스킬을 초반부터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저 레벨 캐릭터를 키우던 유저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스킬을 사용하여 렙업을 하는 초보 유저의 모습을 필드에서 볼 수 있었다. 10레벨부터 쌍수무기를 착용한 고양 특성 주술사와 지옥수호병을 부리는 악마 특성 흑마법사 등 초보 지역은 한층 활기찬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패치 때마다 혼란을 겪는 애드온 문제는 이번 4.0.1 업데이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각종 애드온이 새로운 시스템과 호환성 문제를 겪으며 한차례 진통을 겪었고, 새롭게 선보이는 애드온도 자리 잡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대다수 유저는 새로운 버젼의 업데이트에 맞게끔 애드온을 설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이것은 비단 애드온 만의 문제로 치부하기는 어려우며 새로워진 인터페이스도 이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존 인터페이스가 변하면서 그에 맞게끔 설정된 애드온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버그 사항과 수정 사항이 지속적으로 조사되어 패치 과정을 겪는 중이며, 레이드나 전장에서 유저의 플레이를 한시바삐 도울 수 있도록 보완 중이다.
또한 시스템이 변하는 과도기 동안 무지한 유저에게서 골드를 부당하게 챙기려는 유저도 나타나기 마련인데, 현재 장착된 문양을 초기화하는 재료인 `사라지는 가루`가 경매장에서 40골이라는 비싼 가격에 등록되고 있다.
물론 대격변 베타 서버에서 변화를 미리 겪어본 유저라면 재료가 어느 곳에 있는지 알고 당하지 않았겠지만, 변화한 문양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유저라면 이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비싼 가격에 재료를 사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 사라지는 가루는 5개를 34실버 가격으로 주문각인용품 상인이 저렴하게 팔고 있으며, 경매장에서 비싼 골드를 주고 구입한 유저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 채고 회한의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실제로 대도시 공개창에서는 수시로 낚인 자의 절규가 들려오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기존 유저도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어떤 게임도 시도하지 못했던 큰 도전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어떻게 선보일 것이며, 많은 게임의 공통된 문제점을 이번 확장팩에서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보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미래를 기대해보자.
글_게임메카 양용진 기자 (올모스, rily@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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