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전장 돌풍,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2011.08.02 20:52wzcs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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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메카리포트>
정보] ‘전율하는 불의 땅’ 패치 이후, 레이드 던전에 밀려 부차적인 콘텐츠로 취급받던 ‘전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대폭 늘고 있다. 이는 전장 대기열에 등록하고 입장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패치 이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전장은
6년 전, 와우의 오리지널 시절에 선보인 너무나도 익숙한 콘텐츠이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런 붐은 더욱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전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와우의 모든 아이템에는 성능을 대변하는 `아이템 레벨`이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파티창을 통해 던전 공략 공격대를 모으는 많은 공대장들은 공대원을 뽑는 기준으로 바로 이 아이템 레벨을 이용한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동일한 수준의 하위 점수인 정의 점수와 명예 점수의 보상 아이템을 살펴보자. 정의 점수로 구입 가능한 장비는 `359`레벨이다. 하지만 명예 점수로 구입 가능한 장비는 `371`레벨이다.
정의 점수는 5인 영웅 던전만 꾸준히 돌아도 소지 상한선에 걸려 잉여 점수가 생기기 쉽다. 그리고 정의 점수는 3:2의 비율로 명예 점수와 교환할 수 있다. 남는 정의 점수를 명예 점수로 계속해서 환산하면 전장에 가지 않고, 371레벨의 PVP 장비를 구입하여 아이템 레벨을 쉽고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너도 나도 명예점수 보상을 구입했고, 아이템 레벨을 높이기 위해 구입했던 장비들로 사람들은 전장에 입문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고 의도치 않은 형태로, 전장에 사람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
특정
콘텐츠가 외면받지 않는다는 점은 게임 전체에 있어서 바람직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전장의 활성화는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
PVP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갑작스럽게 장비만 갖추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전장에 유입되면서, 기존에 PVP 위주로 와우를 즐겨오던 유저들에게
본의 아닌 민폐를 끼치고 있다.
물론
이처럼 준비되지 않은 유저들이 전장에 참여하는 일은 이전에도 있어왔고,
그 숫자는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4.2패치 이후인 지금도 그 수는 늘었지만,
아직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어 10명 가운데
한명 꼴에서 5명 꼴 이상이 된다면? 일부 유저의 문제를 넘어서 승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로 인해 전장에서 유저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진다면,
즐기려고 하는 게임에 그야말로 죽자고 달려드는 형국이 될 것이다.
부작용은 전장을 넘어서 용맹 점수를 얻기 위해 수많은 유저들이 매일 같이 향하는 ‘줄구룹’과 ‘줄아만’으로 이어진다. 이들 던전에 입장하기 위한 평균 아이템 레벨은 346인데, 너무나도 쉽게 얻을 수 있는 명예 점수의 보상 아이템이 이미 371 레벨이다. 명예 점수 보상 아이템을 서너 개만 구입하면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이들은 탄력도 위주의 PVP 장비이기 때문에 던전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와우의 초창기부터 탄력도 장비로 던전에 참여하는 일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들도
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준비되지 않은 유저들이기에 던전에서 완벽한
역할 수행을 하지 못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PVP의 기본 콘텐츠로 6년이나 와우저들과 함께 해온 전장, 그 새로운 전성기가 지금 펼쳐지고 있다. 시작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예상할 수 없지만, 유저들이 콘텐츠에 열광하고 주목하는 일은 게임에 있어서 긍정적인 현상임에 틀림없다. 물론 갑작스런 돌풍에 준비가 되지 않았던 일부 유저들은 혼란을 겪기도 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와우의 또 다른 숙제일 것이며,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전장에 불고 있는 돌풍은 출시 7년을 맞으며 콘텐츠의 고갈에 신음하는 와우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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