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50% 이상이 ‘유령유저’, 의도된 동시접속자 부풀리기?
2003.07.14 13:56김광택
뮤를 비롯해 최근 수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이 동시접속자 부풀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시접속자 부풀리기의 눈총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은 웹젠의 뮤. 지난 5월 6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뮤는 일정시간동안 마우스를 클릭해주는 ‘오토마우스’와 마우스 버튼을 테이프로 붙이는 ‘마우스 테이핑’ 등이 확산되면서 동시접속자수의 절반 이상이 접속만 하고 있을 뿐 실제 게임을 하지 않는 유령유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머들에 따르면 뮤는 몬스터의 인공지능이 낮고 레벨업 방식이 지극히 단순해 간단한 프로그램만으로도 자동사냥이 가능한 상태다. 게이머 김승범씨는 “던전의 경우 일반적으로 50% 이상이 유령유저이고 새벽시간대에는 90%까지 자동사냥을 하고 있다”며 “웹젠이 이와 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동시접속자수 유지를 위해 방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실제 웹젠은 마우스 테이핑에 대해선 마우스가 30분 이상 계속 눌리면 해당 캐릭터를 마을로 돌려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곤 있지만 오토마우스 등의 자동사냥 프로그램에는 특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나이트 온라인, 리니지 등은 이와 같은 유령유저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경우다. 나이트 온라인과 리니지는 몬스터의 인공지능이 높고 개발사에서 각종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방지하는 게임시스템을 적용시키며 유령유저 대부분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 모 과장은 “게임내에서 유저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업체들이 종종 자동사냥 등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업체들의 동시접속자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자동사냥 프로그램이 극성을 부리자 뮤의 기존 유저 상당수가 게임 밸런스의 붕괴, 사냥터 부족 등을 이유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택 / PC POWER 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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