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리메이크로 선호도가 급상승한 시비르, 하이머딩거는 현상유지
2013.11.08 11:57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지난 10월 31일(목), 리그오브레전드의 비인기 챔피언 ‘시비르’와 ‘하이머딩거’의 모든 기술이 변하는 리메이크가 진행됐다. 평소 능력치 때문에 외면 받던 챔피언의 상향 소식을 접한 많은 유저들은 두 챔피언을 심도 있게 연구했고 픽률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픽률 변화는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시비르’는 픽률이 대폭 상승해 원거리 딜러 중 5위, 전체 챔피언 중 14위를 차지했으며 밴률도 20%로 상승했다. 반면, 시비르와 함께 리메이크 된 ‘하이머딩거’는 예전에 비해 픽률에 변화가 없어 여전히 비인기 챔피언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두 챔피언의 픽률이 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챔피언 선호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시비르와 하이머딩거의 픽률 변화에 대해 분석해봤다.
|
※ 픽률 조사 날짜: 10월 18일(금) ~ 11월 07일(목)
▲ 리그오브레전드 라인 별 BEST5 통계
▲ 시비르와 하이머딩거의 픽률 변화
▲ 시비르와 하이머딩거의 밴률 변화
단점이 보완되며 픽률이 대폭 상승한 ‘시비르’
▲ 리메이크로 인해 픽률이 대폭 상승한 시비르
시비르는 ‘공격속도를 증가시키는 기술’의 부재와 ‘생존기술’이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다.
유일한 생존 기술인 ‘주문 방어막(E)’이 리메이크 전에는 사용 시 마나가 75 필요했고 적의 기술을 흡수해야지만 마나가 회복됐다. 이런 점 때문에 '주문 방어막(E)'을 사용하면 일부러 적 챔피언들이 시비르에게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고 마나만 낭비됐었다. 하지만 리메이크 후 기술 사용에 필요한 마나 소모가 0으로 바뀌어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궁극 기술 ‘사냥 개시(R)’에 ‘튕기는 부메랑(W)을 사용 시 지속시간 동안 공격속도가 40/60/80% 상승’하는 효과가 추가됐다. 이로써 시비르의 최대 단점이었던 두 가지가 모두 해결된 것이다.
이와 동시에 궁극 기술 ‘사냥 개시(R)’도 사용 시 주변 모든 아군의 이동속도를 대폭 상승시키는 걸로 변해 한타 싸움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됐다.
▲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이 주로 구매하는 시비르 아이템 통계
상향됐지만 픽률엔 변화가 없는 ‘하이머딩거’
▲ 리메이크 됐지만 여전히 픽률이 낮은 하이머딩거
하이머딩거는 다이아몬드 유저들 사이에서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미드 주 라이너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현 전략과 어울리지 않는 챔피언이라는 점이다. 최근 유저들은 미드 라이너로 라인 정리가 빠르고 ‘카이팅(도망가면서 적을 공격)’과 ‘포킹(먼 거리에서 적을 공격)’, 그리고 ‘암살(한 번에 높은 피해를 입혀 순식간에 적을 처치하는 공격)’이 가능한 챔피언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머딩거는 라인 정리가 빠른 편이지만 나머지 3가지 특징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아 문제다.
▲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드 라이너 특징
하이머딩거는 초반 라인전에는 포탑 3개를 설치하고 적 미드라이너를 압박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타워를 미리 3개 설치해놔야 강력하다는 점 때문에 후반 예기치 못한 한타 싸움이 일어나면 무력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라인전에서 갱킹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있다. 생존 기술이 없기 때문에 3~6레벨 라인전에서 갑자기 달려드는 적 정글러를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
▲ 라인 장악 능력은 좋지만 그게 전부다
물론 예전에 비해 상당히 기술이 좋아진 것은 맞으나 현재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유행하는 전략과는 어울리질 않아 픽률이 초반에 잠깐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많이 본 뉴스
- 1 미소녀+변신로봇, 니케 출신 제작진 신작 '테라리움'
- 2 오버워치 넷플릭스 애니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 3 [순위분석] 고진감래, 이터널 리턴 상위권 굳히기 성공
- 4 [기승전결] 핵쟁이는 개구리로, 밸브 신작 '데드록'
- 5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이제야 비로소 완성됐다
- 6 몬스터 헌터 와일즈 개발 마무리 단계, 최적화 작업 중
- 7 [오늘의 스팀] 182명 참전,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1위
- 8 [이구동성] 정직하게 살겠다니까?
- 9 디아블로 4, 확장팩 출시 맞춰 새 시즌 시작한다
- 10 [인디言] 무속과 현대의 조화 ‘전국퇴마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