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인기 덱 공략] '유러피안 도적 덱'으로 초반에 필드를 장악한다
2013.11.21 17:33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도적 유저들은 주문 카드로 적 영웅에게 화력을 집중하여 승리를 노리는 전략을 선호했다. 하지만 한방 콤보에 의지하는 덱은 의도를 간파당하면 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초중반 필드 싸움에 핵심을 둔 '유러피안 도적 덱'이 인기다. 이번 시간에는 도적의 대세 전략으로 떠오른 유러피안 도적 덱의 구성 방법, 실전 전략을 대회 경기 영상으로 알아보자.
유러피안 도적 덱, 대회 입상 기록으로 강세 입증
초중반 운영에 집중하는 도적 덱은 최초에 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유러피안 도적 덱'이란 별명을 얻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매주 'MLG-MANAGLIND' 토너먼트가 열리는데, 11월 이후부터 매주 2명 이상의 도적 유저가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덱의 강력함을 대회 성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뚜렷한 약점이 없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유러피안 도적 덱의 최대 강점이다.
▲ 유러피안 도적 덱은 초중반 필드 장악 능력에 중심을 둔 전략이다
마나 소모량 2~4 카드로 초반 운영에 집중한다
▲ 현재 도적의 추세를 보여주는 Kithros의 덱
(이미지 클릭 시 세부 정보로 이동)
위 사진은 Kithros가 11월 1주차 MLG_MANAGLIND 토너먼트 우승 당시 사용한 도적 덱이다. 이후, 여러 형태의 유러피안 도적 덱이 대회에서 사용됐지만 핵심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 초반에 소환하는 하수인의 생명력은 대개 1~4 정도다. 이를 처치하기 위해 기습, 절개, 맹독 3종류의 주문 카드를 선택했다. 여기에 영웅 능력 '단검의 대가'까지 동원하면 하수인 간의 공격 교환을 최소화하여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수인 카드 구성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마나 소모량이다. 총 24장의 카드 가운데 20장의 마나 소모량이 2~4에 불과하여 초중반부터 끊임없이 소환할 수 있다. 특히, 추가 하수인을 소환하는 '허수아비골렘'과 '데피아즈단 두목'은 상대의 공격을 분산시키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마나 소모량이 낮은 카드 위주로 덱을 구성하면 사용 속도 역시 그만큼 빠르다. 자칫하면 중후반부터 손에 쥔 카드가 부족하여 마나가 남았음에도 턴을 넘기는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초중반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카드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 Kithros는 전리품 수집가, 풋내기 기술자, 혈법사 탈노스, 노움 발명가, 하늘빛 비룡 등 카드 뽑기 효과를 지닌 하수인을 다수 선택하여 단점을 보완했다.
5턴만에 필드를 장악한 Kithros의 실전 영상
다음은 Kithros가 대회에서 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기 영상이다. 당시 Kithros는 1턴에 '동전 한 닢'을 사용하여 마나를 2로 높이고, 연계 효과가 발동하면 추가 하수인을 소환하는 '데피아즈단 두목'으로 필드를 장악했다. 상대였던 사제 역시 하수인을 소환하며 팽팽하게 필드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5턴만에 승기는 Kithros 쪽으로 기울었다. 주문 카드와 하수인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검은무쇠 드워프'를 적절히 사용하여 상대 하수인을 모두 처치한 것이다. 같은 시점에 Kithros는 무려 5마리의 하수인으로 완전히 필드를 장악한 상태였다. 추가 하수인을 소환하는 '데피아즈단 두목'과 '허수아비골렘'을 소환한 결과였다.
아무리 5마리 하수인의 능력치가 낮더라도 모두 처치하려면 5회를 공격해야 한다. 필드 싸움에서 하수인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좀처럼 뒤집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사제는 필드 주도권을 되찾고자 노력했지만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8턴만에 Kithros에게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초중반 운영에 초점을 맞춘 덱 구성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한 경기였다.
▲ Kithros는 마나 소모량이 낮은 하수인을 꾸준히 소환하여 5턴만에 필드를 장악했다
※ 하스스톤 게임메카 전략 소개 기사 모음
▶ [하스스톤 콤보 공략] 드루이드 2턴에 라그나로스도 소환하는 '경보기 콤보'
▶ [하스스톤 콤보 공략] 도적 '그림자 밟기'를 사용하면 무궁무진한 전략이 나온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
많이 본 뉴스
- 1 미소녀+변신로봇, 니케 출신 제작진 신작 '테라리움'
- 2 오버워치 넷플릭스 애니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 3 [순위분석] 고진감래, 이터널 리턴 상위권 굳히기 성공
- 4 [기승전결] 핵쟁이는 개구리로, 밸브 신작 '데드록'
- 5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이제야 비로소 완성됐다
- 6 몬스터 헌터 와일즈 개발 마무리 단계, 최적화 작업 중
- 7 [오늘의 스팀] 182명 참전,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1위
- 8 [이구동성] 정직하게 살겠다니까?
- 9 디아블로 4, 확장팩 출시 맞춰 새 시즌 시작한다
- 10 [인디言] 무속과 현대의 조화 ‘전국퇴마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