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녀와 구멍? '구몽온라인' 저속한 마케팅에 게이머 맹비난
2013.11.28 18:29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팡게임이 국내 서비스 예정인 신작 웹게임 '구몽 온라인'이 선정성 짙은 마케팅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게임의 본질을 두고 사회 분위기가 삼엄한 상황이라 비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몽 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테스트 소식과 함께 관련 이벤트를 소개하는 페이지로 넘어간다


▲ 팡게임이 서비스 예정인 '구몽 온라인'의 이벤트 페이지
팡게임이 국내 서비스 예정인 신작 웹게임 '구몽 온라인'이 선정성 짙은 마케팅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게임의 본질을 두고 사회 분위기가 삼엄한 상황이라 비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몽 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테스트 소식과 함께 관련 이벤트를 소개하는 페이지로 넘어간다. 해당 페이지에는 게임 홍보모델 여성 사진과 함께 '구멍사수 프로젝트'라는 미션을 주제로 한 이벤트 등이 공개돼 있다. 광고문구 역시 "비키니녀와 구멍을 막아라!"로 소개되고 있다.
논란이 된 것은 역시 문구에 있다. 특히 '구멍'이란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큰 관계가 없지만, 여성을 비하하는 저속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게다가 게임과 연관 없는 '비키니녀'와 '구멍'을 혼용함으로써 사전적 의미가 아닌 저속한 의미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이벤트 페이지 배경 디자인 역시 구멍을 뚫고 여성의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등 이를 작정하고 어필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벤트 페이지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에 메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스루 의상으로 여성 홍보모델의 몸이 훤히 드러나는 사진을 거리낌 없이 걸어두고 있다. 해당 게임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고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제약 없이 노출돼 있다는 것 역시 큰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해당 이벤트가 공개되면서 게이머들과 누리꾼들은 "이거는 뭐라 할 가치도 없다" "이러니까 게임이 마약소리 듣는거 아니냐"면서 수위를 높여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팡게임 김재우 본부장은 "구멍이라는 표현은 실제 우리 게임이 하늘에 구멍이 뚫리고, 거기에 악귀가 쏟아져나와 (이용자들이) 힘을 합쳐 이를 막아내는 콘셉"이라면서 "노골적인 부분만 보고 해당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 아니라, 게임과 일부 맞닿는 부분이 있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키니녀 모델에 대해서도 "해당 홍보모델은 화성인 비키니녀로 유명세를 탔는데 프로필 등을 고려하다 (지금의) 콘셉과 잘 맞을 거 같아 '비키니녀'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본부장은 "다만 우리가 처음 해외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입장이니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해당 부분이 문제 되면 수위 조절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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