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3 열린 중국 쿤산, 첫 날 2만 관중 몰렸다
2013.11.29 16:48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관람객 (사진 제공: WCG)
세계 최대의 사이버 게임 문화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가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대회 첫 날, 쿤산 국제 컨벤션 센터에 2만 여 관중이 모이는 성황을 보이며 2일 차를 맞이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표팀다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WCG 종합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WCG의 효자종목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이하 스타2)’의 원이삭 선수와 김민철 선수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초반부터 압도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이삭은 대만의 ‘sen’ 양치 아쳉을 2대0으로 제압하며 겨울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보였으며, 김민철 선수 또한 7승 0패의 우수한 성적으로 D조 1위를 기록했다. ‘월드 오브 탱크’의 ARETE팀은 호주와 프랑스를 꺾고 2승을,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V’의 이선우 선수는 2승 1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이하 워3)’ 종목 최고의 인기스타 장재호 선수는 후앙시앙 선수와 조별 풀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신예 ‘엘레강트’ 렌징양에게 연이어 패하며 4강 진출의 빨간불이 들어왔다. 장재호 선수는 남은 3경기 모두 승리해야 4강에 올라갈 수 있다. 이로써 오늘 중국의 Zouxixi 선수와의 경기가 많은 ‘워3’ 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파이어’의 HIDDEN팀은 3승2패로 2위팀과 승점 1점차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해외 선수들의 두드러진 경기도 주목할 만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서는 롤드컵 출신의 경험파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의 yoe FlashWalves와 ’LoL’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있는 team WE가 2전 2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이 밖에도 WCG 2013 파트너와 퍼블리셔 부스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부스에는 스마트폰 전용 게임패드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했으며 전시장 한편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의 모습 그대로 꾸민 코스플레이 팀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2일차인 29일은 정식 종목 ▲’슈퍼 스트리트 파이퍼 IV’ 이선우 선수 ▲’리그 오브 레전드’ CJ 블레이즈 ▲’스타크래프트 II’ 김정훈 선수 ▲’워크래프트 III’ 장재호, 엄효섭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 특히 ‘LoL’ 종목은 CJ 블레이즈와 일본 RAMPAGE 팀의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FIFA 14’ 종목은 세계 최강팀 독일의 Schiewe 선수와 WCG 2010 은메달리스트 중국의 laiwai 선수가 뜨거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은 총 5개 언어, 42개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게임 방송사인 온게임넷, 네이버 이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는 트위치TV에서, 중국어는 네오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다.
또 스테이지A, D와 CF에서 진행되는 방송경기 외에 토너먼트 존에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스타2’ 종목의 빅 매치들은 LOL PLUS와 SC2 PLUS 채널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생중계 된다.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나흘간 쿤산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의 자세한 경기 결과 및 일정은 WCG 공식 홈페이지(http://www.wc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