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논란에 화들짝… 라이엇, 선수들 '타 게임방송 금지' 철회

 

▲ 해외 매체를 통해 공개된 LCS 계약서 일부 (사진출처: Game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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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외 다른 게임방송 금지, 라이엇 새 정책에 찬반 논란

 

12월 초,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나왔다. 가장 눈길이 가는 소식은 라이엇 게임즈가 북미와 유럽 LCS 출전선수에게 걸었던 ‘타 게임방송 금지’를 철회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기존의 5:5 방식을 벗어나 1:1이나 2:2와 같은 소규모 대전을 콘셉으로 한 새로운 모드 ‘쇼다운’이 추가될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가 직접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대회, LCS(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한해 걸었던 타 게임방송 금지 조항을 철회했다. LCS에 나오는 선수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른 게임방송을 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반발을 수용한 결과다.

 

이번 이슈는 지난 4일, 해외의 e스포츠 매체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와 선수들이 맺은 계약서가 공개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계약서에는 ‘도타2’나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와 같은 장르의 게임은 물론 ‘하스스톤’, ‘워해머 온라인’ 등 장르가 다른 게임의 개인방송을 금하며, 이를 어길 시 LCS에서 퇴출당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소식을 접한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끊임없이 개진됐다. 우선 찬성하는 쪽에서는 라이엇 게임즈가 LCS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명 선수와 게이머들의 개인방송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러한 조치가 지나치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반대쪽은 LCS 출전 및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 외에 선수들의 개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미의 경우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다른 게임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선수와 팬 모두가 관대하며, 오랫동안 인터넷방송을 통한 관람문화를 유지해왔기에 라이엇 게임즈의 조치는 너무 급작스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사실 이번 조치는 LCS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홍보를 목적으로 접근하여 개인방송을 통해 게임을 노출해 달라고 요청하는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마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타 게임 개인방송 금지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아 이를 수정하기로 했다. 철저히 타 게임 홍보를 목적으로 한 방송은 여전히 금지조항이지만, 그렇지 않은 순수한 개인방송은 허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정리하자면 다른 업체의 게임을 직접 홍보하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 선에서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허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간편하게 1:1로 붙자, 리그 오브 레전드 새 플레이 모드 쇼다운 추가 예정

 

▲ 리신 VS 리신도 가능한가? 소규모 대전 쇼다운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에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당시 이벤트 매치에 사용되며 눈길을 끌었던 소규모 매치가 게임 내에 새로운 플레이 모드로 추가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쇼다운’이라 부르는 신규 플레이 모드는 5:5 매치를 기본으로 한 ‘소환사의 협곡’이나 ‘칼바람 나락’과 달리 1:1 혹은 2:2로 맞붙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벤트 매치에 도입되며 좋은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당시 한국과 유럽의 대표 정글러로 출전한 ‘인섹’ 최인석과 ‘다이아몬드프록스’는 리신 VS 리신 대결을 펼치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 바 있다.

 

기본적인 규칙 역시 올스타전과 똑같이 적용된다. 우선 1:1은 상대 챔피언을 먼저 쓰러뜨려 선취점을 달성하거나 포탑을 먼저 철거하면 승리한다. 2:2는 2킬을 먼저 내거나 포탑을 파괴하면 이긴다. 이어서 두 방식 모두 CS(미니언, 정글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올라가는 수치) 100을 먼저 달성한 쪽이 이기게 된다.

 

‘쇼다운’은 북미 PBE 서버(공개 테스트 서버)에 잠시 공개되었다가 현재 버그 문제로 폐쇄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는 “북미 및 유럽에도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한국 역시 ‘쇼다운’을 언제 도입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