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이름값 한 건버드, 구글 무료인기 순위에 껑충
2014.01.10 17:16 게임메카 정지혜 기자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는 전쟁 중이다. 매일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뒤바뀌며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다. 이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슈팅게임 ‘건버드’다. 일주일 만에 인기 순위 3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 순위는 아쉽게 53위에 그쳤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시리즈물로 인기를 끌었던 ‘이터니티 워리어’의 신작이 인기와 매출을 동시에 얻었다.
<구글 플레이> - 오락실 명성 그대로 ‘건버드’ 그런데…

▲ 2014년 1월 둘째 주간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건버드: 오락실제왕의 귀환’(이하 건버드)는 1990년대 후반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건버드 2’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서비스 개시일부터 남성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다만 지금 ‘건버드’가 누리는 인기가 앞으로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조작감이나 전체적인 게임성은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이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게임을 즐기기 위해 상당히 많은 돈을 들여야 한다는 이유로 원성이 높기 때문이다.

▲ '건버드' 귀환이 달갑기는 하지만...
기본 캐릭터와 친구 초대로 주어지는 보상 캐릭터를 제외하고 재화로 판매 중인 캐릭터가 만원을 호가하며, 옵션 아이템들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한판에 1,000원 이상을 소비해야 한다. 여기에 업그레이드, 보조 파트너(약 3,300원) 구매까지 더하면 금액은 점점 불어난다.
코인이나 골드, 젬 등 게임 재화가 지난 게임들에 비해도 상당히 높다. 게다가 ‘건버드’는 오락실 게임처럼 생명도 세 번이 아니라 한 번에 끝이 난다. 카카오 게임 특징 상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옛날 오락실에서 ‘100원 넣고 한판’하던 추억을 되새기기에는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카카오에 올라오는 게임의 물가가 서서히 오르고 있는데, ‘건버드’도 마찬가지다. 높은 물가가 매출 순위를 단번에 이끌기는 유리해도 노골적인 과금 유도에 마음 상한 유저들의 이탈을 동반할 수도 있다.
지난주 5위였던 ‘제노니아 온라인’은 ‘건버드’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이번주 ‘제노니아 온라인’은 컴투스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와의 크로스 프로모션 영향으로 인기 순위에서 각각 1계단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매출 순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0위에 그쳤다.
‘제노니아 온라인’이 미드코어 장르 중 많은 수의 유저를 유입시키고 있음에도, 매출 드라이브는 크게 오르지 않는 추세다. 일반적인 MORPG가 그러하듯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난이도를 올려 과금을 유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게 실적이 상승하는 지표가 없어 회사 차원에서는 조급할지 몰라도, 유저 평가가 나쁘지 않아 신규 유저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오래도록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애플 앱스토어> 이터니티 워리어3, 사랑해요 ‘한글화’

▲ 2014년 1월 둘째 주간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이터니티 워리어 3’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의 동반 상승을 올리고 있다.
‘이터니티 워리어 3’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물의 신작으로 정통 RPG다. 저마다의특색이 뚜렷한 클래스, 던전 플레이, 캐릭터 성장 요소 등을 완성도 높게 꾸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루 모바일의 공들인 현지화도 칭찬해줄 수준이다. 수많은 아이템이 존재하는 만큼 하나하나 걸맞은 이름을 붙여 놓았고, 게임 플레이를 위한 설명까지 품질 좋은 번역을 선보였다. 의외로 많은 수의 해외 모바일게임이 어설픈 번역 그대로 국내에 서비스하는 것을 보면, 글루 모바일의 행보는 돋보인다.
현재 ‘이터니티 워리어 3’는 난이도 높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PVE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유저들의 도전 욕구와 아이템 수집 욕구를 자극해 매출로 이끌어 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8위로 바로 진입하며, 위로 장수게임인 ‘클래쉬 오브 클랜’과 다수의 카카오 게임만 남겨 놓고 있다.
지난 3일 출시해 이제 막 일주일이 지났다는 것을 가정해 볼 때, 차주 매출 성적표도 기대되는 바이다.

▲ '이터니티 워리어 3' 플레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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